공유하기

방탄소년단이 약 4년 만에 월드투어에 나선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이번 투어가 대규모 수익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13일(현지 시각) BBC는 방탄소년단이 컴백 투어를 통해 전 세계 79회 공연을 진행하며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BBC는 과거 투어 성과와 최근 공연 일정 규모를 근거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방탄소년단은 앞선 투어에서 약 2억4600만달러(약 3633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K팝 아티스트 단일 투어 기준 최고 성과였다. BBC는 이번 투어가 이전 기록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BBC는 특히 방탄소년단이 2019년 이후 미국과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공연을 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팬들의 공연 수요가 한꺼번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이번 월드투어는 2026년 4월 9일 한국 고양 스타디움에서 3일간 열리는 공연으로 시작된다. 티켓 가격은 사운드 체크 이벤트가 포함된 좌석은 26만4000원이며, 일반 R석은 22만원, 일반 S석은1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후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아우르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런던과 도쿄, 뮌헨, 시드니,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어 올해 가장 큰 규모의 투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BBC는 방탄소년단의 활동 공백이 소속사 하이브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휴식 기간 동안 하이브의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5% 감소했으며, 이번 투어가 실적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가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 복학한다. 봄 학기는 5월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팀 활동은 일부 조율해 진행될 예정이다.14일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에 따르면 애니는 미국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학교 봄 학기에 복학한다. 학기는 오는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 기간 애니는 현지에 머물며 수업에 집중하지만, 학기 중간 예정된 팬사인회 등 일부 일정은 상황에 따라 조율해 참석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애니는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 손녀이자 정유경 회장의 장녀로 컬럼비아대학교 미술사학과와 시각예술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총괄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서 연습생 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 올데이 프로젝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데뷔 이후에는 팀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을 유지해 왔으며, 이번 복학은 졸업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전해졌다.애니의 학업 배경은 데뷔 전부터 여러 차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가수를 꿈꾸는 과정에서 가족의 반대가 있었던 사연과 대학 입시 준비 과정을 직접 전했다. 그는 “가수를 하려면 아이비리그에 진학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 방송을 통해 미국 대학 입학시험 SAT에서 1600점 만점 중 1530점을 받았다고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애니가 학업 일정에 들어가면서 올데이 프로젝트는 당분간 멤버별 활동을 병행한다. 애니를 제외한 멤버들은 음악 작업과 개인 스케줄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타잔은 최근 솔로 트랙 ‘MEDUSA’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개인 활동에 나섰다. 소속사는 “학업과 활동을 조화롭게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논의 중”이라며 “애니 역시 가능한 범위 안에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호주 정부가 지난달 10일 온라인 안전법 개정안을 시행하며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를 본격 도입했다. 주요 SNS 플랫폼이 미성년자 접속을 차단하지 않을 경우, 부모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48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도다.로이터, 호주 파이낸셜 리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지난달 10일 온라인 안전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개정안은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접근을 제한하고, 유해 콘텐츠를 신속히 삭제하도록 플랫폼에 책임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규제 대상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엑스, 스냅챗, 레딧, 트위치, 킥 등 주요 SNS 10곳이 포함됐다. 제도 시행 이후 일부 가정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모와 청소년 사이에서는 학업이나 취미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반응이 뒤따랐다.반면 제한을 우회하는 각종 꼼수도 등장하고 있다. 청소년이 본인 명의 기기 한 대와 보호자 명의의 기기 한 대를 더 마련해 스마트폰 두 대를 쓰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밖에도 VPN을 통해 접속 위치를 바꾸거나, 얼굴 인식 절차에서 타인의 얼굴 사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나이를 속이는 사례가 보고됐다.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이동하는 현상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 전반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비교적 우호적이다. 호주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9%가 청소년 SNS 이용 제한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규제 취지 자체에 대한 공감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방송인 노홍철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해당 장면은 노홍철이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일일 대통령경호처 명예 경호관으로 활동하던 중 포착됐다. 노홍철은 APEC 정상회의 당시 일일 명예 경호관 체험에 나섰고, 해당 모습은 대통령경호처와 노홍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홍철 경호관(feat. G-DRAGON, 정의선 형님) 광기 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공개됐다.영상에는 노홍철이 회의장 곳곳을 오가며 현장을 살피는 모습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정의선 회장과 마주치는 장면도 함께 담겼다.영상 속에서 정의선 회장은 노홍철에게 “잘 있었어?”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어디 앉아 있냐”고 묻자, 노홍철은 “오늘 경호처랑 같이 움직이고 있어서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의선 회장이 “잘해요”라고 말하자, 노홍철은 “화이팅입니다, 형님”이라며 주먹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옮겼다.정상회의라는 공식 석상에서 두 사람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정의선 회장의 말투가 의외로 자연스럽다”, “노홍철의 친화력이 돋보인다”, “형 동생처럼 편안해 보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두 사람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3년 5월, 정의선 회장과 노홍철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진행한 국민 소통 프로젝트 ‘갓생 한 끼’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다.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으로 불린 이 프로그램에서 정의선 회장과 노홍철, 박재욱 쏘카 대표는 MZ세대 30명을 대상으로 멘토로 나섰다. 당시 노홍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의선 회장을 “제가 아는 형님 중 차를 가장 많이 파는 형님”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두바이식 디저트로 알려진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부 판매점에서 핵심 재료 대신 소면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최근 두쫀쿠는 구매를 위해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모처럼 찾아온 특수라며 업종을 가리지 않고 판매에 나서는 분위기다. 다만 인기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원재료 수급이 불안해지고, 이를 둘러싼 잡음도 함께 커지고 있다.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쫀쿠 카다이프 대신 소면 넣은 업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작성자는 “카다이프 대신 소면 같은 대체 재료를 넣는 곳도 생기고 있다”며 “카다이프가 아니라면 그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두쫀쿠는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은 속을, 마시멜로를 녹여 만든 쫀득한 쿠키로 감싼 디저트다. 재료 대부분이 수입산이고 손이 많이 가, 한 개 가격이 4000~8000원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러나 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일부 판매점에서 다른 재료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공개된 사진에는 두쫀쿠 속에 하얀 면발이 다량 들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는 작성자는 “사진 속 안내된 내용물과 실제 제품이 다르다”며 “이건 사기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작성자는 “처음엔 멸치가 들어간 줄 알고 놀랐다”며 “개당 9500원이나 하는 제품인데, 카다이프가 없어서 이렇게 만든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런 배경에는 재료 가격 급등도 있다. 최근 온라인 도매 시장 기준으로 볶은 카다이프 5kg 가격은 14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원재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업주들이 대체 재료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카다이프를 쓰지 않았다면 두쫀쿠라고 보기 어렵다”, “가격도 재료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이 QR코드를 이용한 새로운 피싱을 잇따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관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정부기관이나 연구기관을 사칭해 QR코드를 찍게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QR코드를 통해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깔거나 개인 정보를 빼내는 ‘큐싱(QR 피싱)’ 수법이다.● QR코드 찍었다가 개인정보·금융정보 탈탈큐싱은 QR코드를 찍는 순간 해킹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피싱 방식이다. QR코드 안에 악성 앱 설치 주소나 가짜 로그인 화면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숨겨두고, 이를 통해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주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QR코드를 담아 직접 촬영하도록 유도한다.KISA가 확인한 사례를 보면 공격자들은 회사나 기관의 보안 관리가 미치지 않는 개인 스마트폰을 주요 표적으로 삼았다. 이들은 국내외 연구기관 직원인 것처럼 연락해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의견이나 설문을 받고 싶다”며 QR코드 접속을 유도했다.QR코드를 찍으면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실제 서비스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짜 로그인 화면으로 연결된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정보나 계정 로그인 정보가 공격자에게 넘어갈 수 있다.특히 악성 앱이 설치될 경우 단말기 이름과 고유식별번호(IMEI), 문자 메시지와 사진 등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까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국가정보원은 지난해 북한 해킹 조직이 약 2조2000억 원에 달하는 금전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큐싱과 같은 새로운 수법이 활용됐다는 설명이다.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최근 북한 해킹 조직 ‘김수키’가 정부기관과 연구기관, 학계, 기업 관계자를 겨냥한 큐싱 공격을 늘리고 있다며 주의 경고를 발표했다.KISA는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QR코드는 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보호나라’ 카카오톡 채널의 ‘큐싱 확인 서비스’를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미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된다면 모바일 백신 점검과 인증서 재발급, 모바일 결제 내역 확인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일상 속 편의용품인 물티슈가 환경 부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잠깐 닦고 버리는 소비가 반복되면서 하수관 막힘과 미세 플라스틱 오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규제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는 12일 ‘물티슈 환경문제 해소를 위한 입법적 검토’ 보고서를 통해 물티슈를 일회용품 규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물티슈가 변기에 버려질 경우 기름때와 엉겨 붙어 이른바 ‘펫버그(fatberg)’를 형성하고, 하수관 막힘과 설비 고장을 유발한다는 설명이다. 무심코 버린 물티슈가 결국 도시 하수 시스템 전체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지적이다.● 물티슈의 함정… 하수관 막힘·요금 인상까지문제는 물티슈가 ‘종이’처럼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제품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보고서는 전국 하수처리시설에서 수거되는 협잡물의 80~90%가 물티슈라는 점을 근거로 들며, 유지·보수 비용 증가가 지자체 예산 부담과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변기에 버려도 된다’는 문구도 문제로 꼽혔다. 실제 하수 환경에서 분해되는지를 검증할 시험 기준이나 인증 제도가 없어, 소비자가 제품의 환경 영향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천연’, ‘순면’ 등의 표현이 붙은 물티슈가 늘고 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장치가 부족해 그린워싱 논란도 반복되고 있다.해외에서는 이미 대응이 시작됐다. 영국은 물티슈를 하수 인프라와 해양 생태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물질로 규정하고, 플라스틱을 포함한 물티슈의 제조·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사용 이후의 처리에 맡기기보다, 애초에 플라스틱 물티슈의 시장 진입을 막겠다는 접근이다.● 한국은 일회용품 목록에서 제외…폐기물부담금도 적용 안 돼반면 우리나라는 물티슈가 화장품법상 ‘인체 세정용 화장품’으로 분류돼 자원재활용법의 일회용품 목록에 제외돼 있다. 플라스틱 제품이나 고합성수지 아이스팩, 일회용 기저귀 등과 같이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다. 이로 인해 물티슈 사용으로 발생하는 환경 비용이 소비자와 사회 전체로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부는 한때 2030년까지 물티슈 소재를 천연섬유나 재생섬유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내구성 문제와 업계·소비자 반발 등을 이유로 추진을 중단한 상태다.보고서는 “물티슈 문제를 사후 처리에 맡길 것이 아니라, 생산 단계부터 관리하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2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피 대신 차 음료를 찾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 집계에서 20대의 티 음료 구매 증가세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차 음료 판매에서 20대 소비층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20대의 차 음료 구매량은 전년보다 약 20% 늘어나며, 전체 티 음료 판매 증가율(8%)을 크게 웃돌았다.20대 고객에게 가장 많이 선택된 티 메뉴는 ‘자몽 허니 블랙티’였다. 자몽의 상큼함과 꿀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맛이 꾸준한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자몽 허니 블랙티는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20대에게 학창 시절과 대학 생활, 시험 기간이나 휴식 시간과 맞물려 오랜 기간 함께해온 음료다. 단기간 유행을 타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반복해서 찾는 ‘단골 메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 음료는 20대 고객을 중심으로 연간 약 300만 잔이 판매됐으며, 2024년에 차 음료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넘어섰다.뒤를 이은 메뉴는 ‘유자 민트 티’였다. 전통적인 차 재료인 유자에 민트를 더한 조합이 특징이다. 말차 인기에 힘입어 ‘제주 말차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시즌 종료)’도 상위권에 올랐다. 진하게 우린 블랙 티에 우유를 더한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스타벅스는 젊은 층의 음료 선택 방식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커피 대신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티를 고르는 소비가 늘고 있고, 향과 색감, 온도 등 요소를 고려하는 경향도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올해 1월 출시한 뉴이어 시즌 음료 가운데 절반을 차 음료로 구성했다.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자는 “20대 고객들이 커피에 국한되지 않고 티에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티 베리에이션을 통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인도의 한 여성이 남편과 시가 식구들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그는 남편이 결혼 전에 머리숱과 학력, 소득 등을 속인 사실이 결혼 후에 드러났다고 협박과 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북부 노이다에 거주하는 여성 A 씨는 남편과 시가 식구 4명을 사기, 가정폭력,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결혼했다. A 씨는 결혼 전 소개 과정에서 남편이 “머리숱이 많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심각한 탈모 상태였고 가발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미한 탈모라고만 들었을 뿐, 완전 탈모라는 사실은 결혼 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실은 결혼 후 신혼집에서 남편이 가발을 벗으면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외모뿐 아니라 학력과 경제력도 사실과 달랐다고 밝혔다. A 씨는 남편이 결혼 전 제시한 설명에는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기재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고등학교 졸업이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연간 소득 역시 제시된 금액보다 크게 낮았다는 입장이다. A 씨는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한 뒤 남편과 시가의 태도가 급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적·신체적 폭력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시가 가족들도 이 과정에 가담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A 씨는 남편이 자신의 귀금속을 빼앗은 뒤 집에서 나가게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귀금속의 가치는 약 150만 루피(약 2500만 원)로 전해졌다.남편과 시가 가족 등 5명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입건했으며, 휴대전화, 사진, 금융 거래 내역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그룹 뉴진스 활동이 중단된 다니엘이 개인 소셜미디어를 개설한 뒤 첫 라이브 방송을 예고하며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다니엘은 12일 자신의 개인 SNS에 “for those who waited 12 Jan. 7PM”이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올리며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해당 라이브는 같은 날 오후 7시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는 것은 팀 활동 중단 이후 처음이다. 라이브에서 다니엘은 그간의 근황과 안부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나 분쟁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은 뉴진스 활동 당시 개인 SNS를 운영하지 않았으나, 최근 개인 계정을 새롭게 개설했다.해당 계정은 개설 직후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12일 오전 기준 팔로워 수는 27만 명을 넘어섰으며, 다니엘의 친언니이자 가수인 다니엘 마쉬 계정만을 유일하게 팔로우한 상태다.지난달 29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도어는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이에 대해 다니엘 측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화우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걸그룹 클라씨 멤버 원지민이 고등학교 졸업앨범에서 이름과 사진이 빠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이 사연은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원지민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 원지민은 팬들과의 대화에서 “이게 내 졸업사진이야”라며 자신의 졸업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앨범에 내 이름이랑 사진 하나도 없어”, “좀 속상하다”는 메시지를 남겨 심경을 전했다.원지민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같은 기수인 14기 졸업앨범에서는 그의 이름과 사진을 찾을 수 없어 팬들 사이에서 의문이 제기됐다.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10일 공식 SNS를 통해 뒤늦게 원지민의 졸업앨범 사진을 게시했다. 학교는 “한림예고 실용음악과 14기 원지민(CLASSy)의 졸업앨범 사진을 다시 게재합니다”라며 “한림예고에서 보낸 3년의 시간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지민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다만 팬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누락시키면 다시 만들어 줘야 되는거 아닌가”, “한두 푼 받는 것도 아니고 한 번뿐인 고등학교 졸업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면 안 되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원지민은 팬들과의 채팅을 통해 “그래도 이제는 끝난 일이니까”, “그만 아쉬워해야지”, “그래도 이렇게라도 보여줘서 다행이다”라며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사용을 중단하면 식단 조절이나 운동을 그만뒀을 때보다 체중이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약물로 개선됐던 혈당·혈압·콜레스테롤 등 건강 지표도 1~2년 안에 치료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을 보였다. 약물로 살을 뺀 뒤에는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 비만치료제 관련 임상시험과 관찰연구 37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는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이 참여했으며, 평균 약물 투여 기간은 39주, 중단 후 추적 관찰 기간은 32주였다.분석 대상에는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사용되는 세마글루티드와 티르제파타이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가 포함됐다. 이 약물들은 뇌의 포만 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최근 몇 년 사이 비만과 당뇨병 치료 흐름을 바꾼 치료제로 주목받아왔다.연구 결과, 비만치료제 투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평균 체중의 15~20%를 감량했다.그러나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에는 한 달 평균 0.4㎏씩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 이는 식이조절과 신체활동 중심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중단했을 때 나타난 월평균 증가 폭(0.1㎏)보다 약 4배 빠른 속도다.● ‘살 빼는 약’ 이후 관리가 더 중요 체중이 치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차이를 보였다. 비만치료제 중단 후에는 평균 1.7년 이내에 원래 체중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식단·운동만으로 체중을 줄였던 경우에는 평균 3.9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체중 변화와 함께 건강 지표도 다시 악화됐다. 약물 투여로 개선됐던 당화혈색소(HbA1c), 공복 혈당,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당뇨병·심혈관 관련 지표는 투약 중단 후 평균 1~1.4년 사이 치료 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였다.연구를 이끈 샘 웨스트 박사는 “약물이 비만 치료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중단 이후 체중이 빠르게 재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는 약물의 한계라기보다 비만이 만성·재발성 질환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또한 연구진은 ”약물 사용에 의존할 경우, 중단 이후 빠른 체중 재증가와 건강 지표 악화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 역시 비만 관리의 기본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이라는 점을 재차 짚었다.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을 돕는 보조 수단일 뿐이며, 장기적인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약물 중단 이후의 관리 전략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저 됐어요!”, “큰일났어요 여러분”, “여러분 미쳤어요!”요즘 짧은 영상들을 보다 보면 같은 말투의 AI 음성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된다. 이 인공지능 음성은 짧은 자극에 최적화된 SNS 소비 방식과 맞물리며 몇 초 만에 웃음이나 반응을 끌어내는 장치로 작동한다. 틱톡과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짧은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런 형식의 콘텐츠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목 끄는 치트키”…제작자들이 TTS를 쓰는 이유TTS(Text-to-Speech)는 텍스트(글자)를 음성(소리)으로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최근 쇼츠에 많이 들리는 특정 말투의 TTS 음성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영상 편집 앱 CapCut에서 제공하는 TTS 기능 가운데 하나다.짧은 문장을 과장된 억양으로 읽어주는 방식으로 밈처럼 소비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Backlinko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캡컷은 구글 플레이와 iOS 앱스토어를 합산해 전 세계에서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은 앱 9위에 올랐다.특정 음성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미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편집 플랫폼의 존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콘텐츠 제작자들 사이에서도 인공지능 음성의 필요성이 공유되고 있다.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팔로워 약 8만8000명의 인스타그래머 A 씨는 “유행에 탑승했다“며 ”해당 TTS가 사람들 이목을 집중시키는 일종의 ‘치트키’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더빙에 재능이 없거나 애매하게 할 바에는, 이미 익숙한 목소리를 활용해 재미있게 전달하는 편이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몇 초 만에 웃기는 구조…짧은 자극에 최적화이런 콘텐츠는 짧은 시간 안에 자극을 전달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복잡한 맥락 설명 없이도 억양만으로 재미를 끌어낼 수 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얼굴이나 실제 목소리를 드러내지 않아도 되고, 시청자는 별다른 집중 없이도 내용을 소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다만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피로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는 “처음엔 신선했지만 영상마다 비슷하다” “말투만 남고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짧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질수록 같은 방식의 콘텐츠가 빠르게 소모되는 구조다.● “매끄럽지만 개성은 없다”…AI 음성 쇼츠의 명암전문가들은 짧은 자극에 맞춰 설계된 플랫폼 환경과 쇼츠의 일회성 소비 특성이 AI 음성 활용을 늘리고 있다고 본다.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AI 음성으로 제작한 짧은 콘텐츠가 범람할 경우, 쇼츠 콘텐츠의 강점으로 꼽히는 정보의 응축성이나 촌철살인 같은 매력이 빠르게 소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인공지능 음성에 대해 “천편일률적으로 작동할 뿐, 서사에 맞는 능동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짧은 동영상 환경에서는 텐션을 끌어올리고 자극을 주는 역할로 초반 호기심을 유도할 수 있다”면서도 “기계 음성인 만큼 사람의 실제 목소리에 비해 매력과 개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매끄럽고 무난하지만 반복 노출될 경우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탁! 깨달음의 대화/ 법륜 지음/ 256쪽·1만7000원·정토출판“그냥 쪼대로 하세요”이 책은 복잡하게 얽힌 마음을 잠시 멈춰 세우는 단문 대화집이다. 흔들리는 순간마다 바로 꺼내 적용할 수 있는 법륜스님의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현대인들이 실제로 겪는 괴로움을 사례로 삼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대화들이 책 전반에 펼쳐진다.이 책의 대화는 어렵지 않다. 법륜스님은 질문자의 지점에 맞춰 쉽고 명료한 비유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괴로움을 억지로 없애기보다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스스로 인식하도록 이끈다. 해결책을 주입하기보다, 괴로움의 실체를 스스로 바라보게 하는 방식이다.책 속 여러 대화를 따라 읽다 보면 독자 역시 “아하, 그렇구나”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괴로움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일 수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다. 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법륜스님은 말한다. 불행은 비교하는 순간 시작된다고. 누가 나보다 잘났는지, 더 가졌는지를 따지는 마음이 괴로움을 키운다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다 완전하고 존경받을 만하다. 큰 것도 작은 것도,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그것일 뿐이다”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본인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상황에 따라 물 흐르듯 살아라”탁, 하고 깨달음을 건네는 대화들.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질 때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소월과 이상, 근대시의 두 얼굴/ 정재찬 지음/ 164쪽·1만3500원·김영사김소월의 시 ‘먼 후일’에는 전혀 잊지 못했으면서 “잊었노라”고 하는 표현이 나온다. 이 시는 김소월이 대체 어떤 사랑을 겪었을까 궁금하게 한다.이 시는 김소월이 1920년 고등학생 시절에 쓴 것이다. 지금 읽어도 가슴이 절절한 이 시는 어떻게 100년의 세월을 건너 우리 앞에 전시됐을까.저자인 정재찬 교수는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김소월과 이상을 한자리에 불러내 그 이유를 설명한다. 소월은 민족의 정서를 운율 속에 담아냈고, 이상은 파격적인 형식과 실험적 언어로 불안한 세상을 거칠게 그려냈다. 방법은 달랐지만, 모두 일제 강점기 지식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는 점은 같았다.책은 시인들의 실제 삶을 들여다보며 시가 태어난 배경을 살핀다. 집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꿈 앞에서 망설였던 소월의 슬픔, 폐결핵과 싸우면서도 끝까지 멜론을 찾으며 ‘현대인’답게 살고 싶어 했던 이상의 마지막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우리는 왜 지금 다시 100년 전 시를 읽어야 할까. 저자는 근대시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정체성의 뿌리이기 때문이라 말한다.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기록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찾아보길 바란다.◇ 넘어질 줄 알았는데 해냈어! 겨울 스포츠 도감/ 익뚜 지음/ 240쪽·1만9800원·후즈갓마이테일‘야구·축구·농구 도감’ 시리즈로 사랑받은 익뚜 작가가 이번엔 겨울 스포츠 만화로 돌아왔다. 쇼트트랙, 피겨, 스키점프 등 동계올림픽을 대표하는 9개 종목을 하루 체험처럼 구성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스피드 스케이팅의 박진감, 컬링의 전략성, 썰매 종목의 속도감까지 각 종목의 특징을 정보와 이야기로 풀어냈고, ‘피겨 여왕’ 김연아, ‘빙속 여제’ 이상화, ‘아이언맨’ 윤성빈 등 스포츠 영웅들의 활약도 함께 소개된다. 캐릭터 ‘주니·베비·겨운이’와 멘토 ‘할아버지’가 함께하며 몰입감을 더하고, 미로 찾기·숨은그림찾기 등 놀이 요소도 곳곳에 수록해 독서의 재미를 높인다.실패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이 책은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도전과 용기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딱 맞는 응원서가 되어준다. 정보와 재미, 감동과 응원이 고루 담긴 종합 스포츠 가이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국 상하이의 한 훠궈 식당에서 냄비에 소변을 본 10대와 보호자가 법원 판결에 따라 신문에 공개 사과했다. 법원은 위생 훼손과 영업 피해 책임을 물어 약 4억 원 대의 손해배상도 명령했다.중국 다허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른바 ‘소변 테러 사건’에 연루된 A 군(17)과 보호자는 지난 8일 지정된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판결에 따른 손해배상도 모두 이행했다.A 군은 사과문에서 잘못을 인정하며, 식당을 운영하는 쓰촨 신파이 케이터링 매니지먼트 그룹과 상하이 라오파이 케이터링 매니지먼트 그룹에 사과했다.그는 “가족과 학교, 사법기관, 사회로부터 질책과 교육을 받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부모 역시 사과문을 통해 “보호자로서 자녀의 부적절한 행동에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과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사건은 지난해 2월 24일 발생했다. A 군은 친구와 함께 상하이의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식사하던 중 테이블 위에 올라가 훠궈 냄비에 소변을 봤다. 이를 A 군의 친구가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사태가 커지자 하이디라오는 해당 매장의 모든 식기를 폐기하고 전면 소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 발생일부터 소독 완료 전까지 매장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과 함께 주문 금액의 1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했다.이후 하이디라오는 가해자와 보호자를 상대로 공개 사과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상하이 황푸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9월 탕군과 우군, 그리고 양측 보호자에게 신문을 통한 공개 사과를 명령했다. 또 총 220만 위안(약 4억 59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선고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반 침하(싱크홀) 사고를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에 포함했다. 최근 반복되는 지반 침하 사고에 대응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위험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서울시는 9일 지반 침하로 사망하거나 후유 장해가 발생할 경우 최대 25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항목을 시민안전보험에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반 침하 사고가 사회 재난으로도 인정되면, 기존 사회 재난 보장과 중복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그동안 연희동과 명일동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사망 사고는 사회 재난으로 분류돼 보험금이 지급됐지만, 시는 사고 유형 자체를 별도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보험사에 신규 항목 개발을 요청했고 올해부터 제도에 반영했다.서울시는 시민안전보험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보장 내용도 함께 손봤다. 최근 5년간 보험금 지급 비중이 가장 컸던 화재·폭발·붕괴 사고의 보장 한도를 기존 2000만 원에서 2500만 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7월부터는 재난 사망 등 일부 항목에 대해 시민안전보험과 구민안전보험의 중복 보장도 허용하고 있다.신청 절차도 간편해진다. 올해부터는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접수 서비스가 도입되며, 등록 외국인을 위한 영어·중국어·일본어 상담도 함께 운영된다.시민안전보험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과 등록 외국인이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가입된다. 사고 당시 서울 시민이었다면 거주지나 사고 장소와 관계없이 보장받을 수 있고, 개인 실손보험 가입 여부와도 무관하다.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시민안전보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70대 아버지를 위해 자율주행 차량을 구매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완전자율주행 기능(FSD·Full Self-Driving)이 갖춰진 테슬라 전기차를 중고로 내놨다가 뜻밖의 사연을 접했다는 제보글이 올라왔다. 작성자(판매자)에 따르면 구매의사를 밝힌 50대 남성은 차량을 직접 보지도 않은 채 급히 계약 의사를 밝히며 계약금을 입금했다. 의아함을 느낀 판매자는 거래 당일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한다.고령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고민하던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대신 자율주행 차량을 구매해 드리려고 나선 것이었다.판매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운전을 못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위축돼 있던 (구매자)아버지가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이처럼 기뻐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차량 이전을 위해 구청을 찾았을 때도 해당 어르신은 직원들에게 차량의 기능을 설명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게시물에 “하얀 머리카락 아버님의 뒷 모습이 울컥 하다” “자율 주행이 많은 것을 바꿔 놓을 것 같다” “어서 FSD가 많이 풀렸으면 좋겠다” “나도 고령운전자인데, 자율주행차라면 괜찮을까?” “나도 여유 있으면 아버지 사드리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다.● 고령 운전자 이동권 보장-사고 위험 감소 대안 될까? 현재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는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부득이하게 운전대를 놓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 실제 반납률은 2%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연이 알려지자 자율주행 차량이 고령 운전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도 사고위험을 줄일 대안이 될지 의견이 분분하다.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기술적으로 완전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고, 제도와 사회적 합의도 진행 중이다. 현행 제도에서 자율주행 기능은, 일반 도로에서는 운전자 탑승과 수동 조작이 가능한 구조를 전제로 허용된다.이에 따라 돌발 상황 판단에서는 운전자의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해당 차량 역시 주행 중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와 개입이 요구된다. 이 같은 조건은 고령 운전자에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돌발 상황 이외에 앞차와의 간격, 속도 조절, 차선 유지 등 일부 주행 상황에서는 운전 부담을 덜어주는 보조 수단으로 작용한다. 제한적인 범위에서는 안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우울증과 공황장애 약을 과다 복용할 경우를 묻는 한 여성의 상담 전화가 대구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접수됐다. 이를 심각한 위기 신호로 판단한 소방관이 공감 중심의 상담을 이어가며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경 구급상황관리센터로 한 여성의 의료 상담 요청이 들어왔다. 여성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 약을 복용 중인데 약을 100알 정도 먹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상담을 맡은 김근영 소방장은 이 질문을 극단적 선택과 연결될 수 있는 위험 신호로 판단했다. 그는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기보다 신고자의 현재 상태와 감정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며 대화를 이어갔다.통화 과정에서 신고자는 반복되는 최악의 생각과 가정 내 갈등, 육아 부담으로 심리적 한계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이 전화가 마지막 통화일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며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김 소방장은 구급대 출동과 간호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신고자의 감정에 먼저 귀를 기울였다. 통화 중 들려온 아이의 목소리를 계기로 자녀 이야기를 꺼내며 대화의 방향을 전환했다. 가족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고 신고자는 상담 말미에 “이제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하며 안정을 되찾았다.통화가 끝난 뒤 신고자는 다음 날 대구소방본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그는 “공감해 주고 끝까지 들어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최악의 생각을 접게 됐다”고 적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박은영 셰프가 ‘보험사기’ 언급이 담긴 이미지가 확산되자 자신과 전혀 무관한 조작 이미지라며 분노를 표했다.박은영은 7일 자신의 SNS에 “이거 저 아니에요. 제 프사도 저게 아닌데,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온 사진을 붙여서 만드셨군요?”라는 글과 함께 메신저 단체 대화방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해당 이미지에는 단체 대화방에서 ‘은영이’라는 인물이 “인생 제대로 안 풀리면 권성준이랑 같이 보험사기단 하려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대화 내용에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한 권성준 셰프의 이름도 등장해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실제 상황으로 오해하는 반응이 나왔다. 박은영이 최근 새 중식당을 오픈한 사실과, 방송을 통해 권성준 셰프 등과 친분을 보여온 점도 오해를 키웠다.● 명예훼손 넘어 퍼블리시티권 침해 이처럼 실존 인물의 이름과 이미지를 활용한 조작 콘텐츠를 유포하면 명예훼손을 넘어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한국인터넷진흥원 보고서는 퍼블리시티권을 “사람이 자신의 성명이나 초상 등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라며, 이는 인격 보호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초상권과 달리 초상의 경제적 가치에 초점을 둔 권리라는 점에서 구별된다고 밝혔다. 유명인의 이미지가 상업적으로 소비될 경우, 무단 사용 여부가 법적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무인 매장이 빠르게 늘면서 배달 기사가 직접 제품을 골라 포장해야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무인 매장이 기피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최근 배달 기사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매장에서 겪은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게시자는 배달 픽업 방법이 적힌 안내문 사진을 공개했다. 안내문에는 영수증에 적힌 주문 제품명과 매장 내부에 진열된 제품명을 직접 대조한 뒤, 배달 기사가 물품을 골라 포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한 기사는 “배달 기사가 포장해야 하는 곳은 처음 가봤다. 여기저기 흩어진 주문 영수증 중에서 주문 번호 적힌 거 찾고, 물건도 내가 꺼내 포장했다”며 “다음에 이곳은 가지 않으려 한다”고 적었다.비슷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떡 가게였는데 내가 직접 포장했다”, “잘못 담으니까 CCTV로 보고 있었는지 위에 달린 스피커로 사장이 위치를 알려줬다”, “간식 배달이었는데 조리 완료로 떠서 급하게 갔더니 포장까지 내가 해야 했다. 배달은 시간이 금이지 않느냐” 등 당황스러웠다는 반응이 잇따랐다.댓글창에서는 책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라이더는 “이렇게 해서 오배송이 되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이냐”고 물었고, 또 다른 라이더는 “이러다 조리까지 시킬 듯”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보안은 경찰에게, 결제는 손님에게, 포장은 배달 기사에게 맡기는 완벽 외주”라는 웃음 섞인 비판도 나왔다.논란이 확산되자 배달 플랫폼들도 대응에 나섰다. 일부 플랫폼은 ‘무인 매장 운영 및 배달 기준’ 공지를 통해 무인 매장이라 하더라도 가게 측이 영수증을 부착한 상태로 포장을 완료한 뒤 기사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무인 매장에서 배달 기사에게 직접 포장을 요구할 경우, 플랫폼 고객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