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경

신무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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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무경 기자입니다.

ye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경제일반60%
금융23%
기업6%
유통3%
검찰-법원판결3%
대통령3%
기타2%
  •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 사랑의열매에 50억 기부

    배달 앱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42)가 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이번 기부로 그는 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1811번째 회원이자 최고액 기부자가 됐다. 기존까지 최고액 기부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었다. 공동모금회는 기부금 세부 사용처를 정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우아한 영향력 선순환 기금운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개인 지분을 처분해 향후 3년간 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애초 재단을 세우고자 했지만 설립·운영비를 줄여 더 많은 대상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를 택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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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챗봇 만들어 쓸 수 있어요”

    가게 주인이나 개인도 올해 안에 카카오 ‘챗봇(채팅 로봇)’을 이용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지인들의 질의에 자동 답변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8일 카카오는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한남오피스에서 ‘카카오 인공지능(AI)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이르면 3분기(7∼9월) 중 중소상공인이나 개인도 쉽게 쓸 수 있는 챗봇 개발 플랫폼인 ‘카카오 I 오픈빌더’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모바일 청첩장’이라는 채팅방을 개설한 뒤 챗봇을 구성하면 일련의 질문지가 나열되는데 여기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답변들(결혼식은 10월 15일입니다 등)을 작성하면 된다. QR코드, 링크 등을 통해 채팅방에 초대된 지인이 ‘결혼 날짜가 언제야’라는 문구를 치면 챗봇은 정해진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카카오 I 오픈빌더를 활용해 기업들이 최적화된 고객상담 챗봇을 만들면 통화 상담률을 30∼4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카카오는 자사 서비스 플러스친구 고객센터에 챗봇을 적용해 통화 상담률을 10%가량 줄였다. 아울러 단순 상담은 챗봇이 해주고, 복잡한 질의는 상담원에게 넘겨주는 형식의 챗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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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실영업’ 해외로 넓히는 숙박앱들

    온라인에서 국내 모텔을 예약, 결제할 수 있도록 한 숙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사업자들이 글로벌로 침실(무대)을 확장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호텔을 짓고 가맹점을 모집하는 등 호텔 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7일 야놀자는 일본 온라인 여행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Rakuten LIFULL STAY)와 업무제휴를 맺고 양사 숙박 및 여행 데이터베이스(DB)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는 일본 숙박 관련 DB를 업계 최고 수준인 800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연내 야놀자 플랫폼에서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가 새롭게 출시할 숙박 공유 사이트 ‘베케이션 스테이(Vacation STAY)’에 등록되는 일본 숙박 시설들을 바로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들은 일본에서 공유 숙박 서비스가 합법화되는 6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에서 제공하는 에어텔(항공권과 숙박 연동 상품), 로컬트립(관광 상품)도 야놀자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이용자들도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를 통해 야놀자와 연계된 국내 1만7100곳의 숙박 시설 예약이 가능해진다. 이에 국내 숙박업주들은 일본 여행객들을 더 쉽게 유치해 공실을 줄여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야놀자는 아울러 신규 호텔 브랜드 ‘헤이(heyy)’를 공개하고 연내 호텔 5곳을 세운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현재 호텔야자, 에이치애비뉴, 호텔얌 등 모텔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이 브랜드를 내건 가맹점이 전국에 120여 곳에 달한다. 헤이를 통해 모텔 이미지를 벗고 호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야놀자는 헤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숙박과 연계한 관광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그동안 해외여행 시 고객들이 겪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다양한 해외 방문객들을 국내 숙박 사업자에게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드이노베이션(서비스명 여기어때)은 최근 ‘2018 글로벌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 제휴해 이르면 상반기(1∼6월) 중으로 자사 플랫폼에서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등 해외 숙박업소 예약,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OTA를 통해 해외 플랫폼에서 자사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여기어때 플랫폼에서 스쿠버다이빙, 집라인 등 관광 상품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단체 여행과 연수 등 대규모 고객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확장한다. 여기어때는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안에 200여 명을 추가 채용(현재 230명)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시너지가 가능한 기업들과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더 많은 여행객을 창출하고 더 많은 여행지를 발견하기 위해 글로벌 숙박과 체험 여행 등에서 답을 찾았다”며 “이를 위해 올해에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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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버, 그루버스 지분 100% 인수

    SK텔레콤은 5일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NHN벅스가 보유하고 있는 고품질 음원서비스 업체 ‘그루버스’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루버스는 2012년 4월 아이리버가 설립한 음원서비스 자회사다. 클래식, 팝송을 중심으로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같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6년 6월에는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 NHN벅스에 지분(53.9%)을 매각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음악 사업의 역량을 결집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다시 매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이리버는 그루버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SK텔레콤은 1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3사와 손잡고 음원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2월에는 아이리버가 156억 원을 투자해 엔터테인먼트 3사의 유통권을 확보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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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넷마블게임즈 AI센터장 이준영씨

    넷마블게임즈는 인공지능(AI)센터장에 이준영 전 IBM 왓슨연구소 연구원(55·사진)을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센터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IBM 왓슨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개발해왔다. 넷마블은 이 센터장을 중심으로 AI 기반 기술 연구 및 AI 프로젝트 콜롬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북미 지역에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AI랩도 세운다. 넷마블 관계자는 “글로벌 AI 경험이 풍부한 이 센터장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인 AI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GC녹십자 △개발본부장(상무) 이재우}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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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싸이월드, 뉴스 선별 콘텐츠앱 ‘큐’ 출시

    싸이월드가 이달 중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큐(QUE)’를 출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기사를 선별,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네이버, 다음 등 포털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6일 싸이월드는 미디어 전문가들이 실시간 선별한 화제 뉴스 콘텐츠를 보여주는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큐를 3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큐를 통해 이용자는 10가지 주제의 뉴스를 카드뉴스 방식으로 넘겨보듯 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5가지의 주제는 언론사, 포털 회사 출신 미디어 전문가 20여 명이, 나머지는 개인화 알고리즘이 추천해준다. 다만 전문가가 주제를 정하기만 할 뿐 해당 주제와 관련된 뉴스들은 언론사별로 랜덤하게 노출된다. 이를테면 전문가들이 ‘군산공장 폐쇄’라는 주제를 정하면 싸이월드와 제휴를 맺은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같은 주제의 수많은 기사들을 랜덤하게 노출해주는 식이다. 이 같은 서비스 방식은 삼성전자가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 악셀슈프링어와 손잡고 출시한 뉴스 플랫폼 ‘업데이(Upday)’와 유사하다. 업데이가 ‘당신이 반드시 봐야 할 뉴스’와 ‘당신이 좋아할 뉴스’를 나눠 표시하듯 큐도 전문가와 알고리즘의 추천 영역을 구분했다. 업데이는 현재 월 20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현재 주요 신문, 방송, 잡지 등 언론사 수십 곳과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었거나 추진 중이다. 큐는 싸이월드, 삼성전자, 페이스북, 구글 등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삼성전자와 직간접으로 협업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8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 원 상당을 투자받은 뒤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려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해왔다. 현재 싸이월드에는 8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큐가 삼성전자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연동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니홈피’로 익숙한 싸이월드도 꾸준히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싸이월드의 활동계정은 900만 명, 월간순이용자수(MAU)는 80만 명 수준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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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통화로 숙박업소 5만곳 예약-결제

    상반기(1∼6월) 중 암호화폐(가상통화) 결제로 국내 주요 숙박 시설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6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숙박업소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업무 제휴를 맺고 빗썸에 상장된 비트코인 등 12종의 암호화폐로 여기어때가 보유 중인 5만 곳의 등록 숙소를 예약결제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빗썸 회원이 여기어때에서 암호화폐 결제 신청을 하면, 빗썸이 신청 직전의 시세로 현금화해 여기어때에 지급하는 식이다. 여기어때는 호텔, 모텔뿐만 아니라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한옥, 캠핑, 글램핑 등 다양한 종류의 숙소를 제공 중이다. 월간 순이용자(MAU)는 200만 명, 사용자 숙박 리뷰는 200만 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연내 무인 결제 단말기(키오스크) 사업에도 뛰어든다. 키오스크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자판기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매장에서 주문용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해당 기기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 밖에 상반기 중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원더페이에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빗썸 관계자는 “국내 최대 숙박 앱과의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 활용처 확산의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게 됐다”며 “국내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수단인 암호화폐의 활용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결제는 계속 확산되는 추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현황을 보여주는 코인맵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 수는 1만1985개로 전년 동기(8571개) 대비 약 40% 증가했다. 온라인 최대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는 호텔 예약 결제 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본의 대형 가전제품 매장 빅카메라는 59개 점포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 스위스는 부동산 세금 납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도 비트코인 ATM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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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국내 5만 개 숙소 결제 가능해진다

    상반기(1~6월) 중 암호화폐 결제로 국내 주요 숙박 시설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6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숙박업소 예약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업무제휴를 맺고 빗썸에 상장된 비트코인 등 12종의 암호화폐로 여기어때가 보유 중인 5만 곳의 등록 숙소를 예약결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호텔, 모텔뿐만 아니라 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한옥, 캠핑, 글램핑 등 다양한 종류의 숙소를 제공 중이다. 월간순이용자(MAU)는 200만 명, 사용자 숙박 리뷰는 200만 건을 보유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국내 최대 숙박 앱과의 제휴를 통해 암호화폐 활용처 확산의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게 됐다”며 “국내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수단인 암호화폐의 활용이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결제는 계속 확산되는 추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현황을 보여주는 코인맵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의 수는 1만1985개로 전년 동기(8571개) 대비 약 40% 증가했다. 온라인 최대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는 호텔 예약 결제 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본의 대형 가전제품 매장 빅카메라는 59개 점포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 스위스는 부동산 세금 납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도 비트코인 ATM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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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LED 비둘기’ 실시간 제어… 5G 코리아, 세계에 알려

    지난달 9일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발광다이오드(LED) 촛불만으로 비둘기 한 마리가 탄생하는 향연이 펼쳐졌다. LED 촛불 360개가 날개를 만들자, 또 다른 LED 촛불 1000여 개가 날개 안으로 들어오면서 한 마리의 비둘기가 완성됐다. 바람에 흩날리듯 자연스러운 불빛을 뿜어낸 ‘평화의 비둘기’는 전 세계 25억 명의 시청자에게 ‘대한민국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3대 핵심 요소인 성화 봉송, 오륜기, 평화의 비둘기에 순수 국내 ICT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중 1400여 명이 LED 촛불을 들고 만들어낸 평화의 비둘기는 ‘5세대(5G) 네트워크를 이용한 실시간 제어’라는 기술이 적용돼 관심을 끌었다. 이는 KT가 5G 기술을 활용해 선보인 평화의 비둘기 제작 프로젝트였다. 최근 이 프로젝트 실무를 맡은 김우석 KT 마케팅기획팀 차장(46·사진)을 만나 뒷이야기를 들어 봤다. KT는 2016년 1월부터 일찌감치 조직위에 다양한 제안을 했다. 드론(무인비행기)을 통한 초고화질(UHD) 실시간 중계,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선수 입장 체험, 홀로그램을 통한 라이브 공연, LED 패랭이를 활용한 전통 공연 등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제안 대부분은 안정적으로 구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련의 제안들이 잇달아 공수표가 될 즈음에 LED 촛불로 평화의 비둘기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평화의 비둘기 역시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추진됐던 건 아니었다. 조직위가 당초 LED 촛불을 수동으로 조작해서 평화의 비둘기를 만들려 했지만 1400여 명이 제때 점화, 점등을 해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결국 5G 네트워크를 통한 LED 촛불 실시간 제어 시스템이 필요했다. KT는 2017년 9월부터 4개월 만에 개회식 현장에 5G 통신망과 중계망을 구축하고 무선으로 작동하는 LED 촛불을 제작했다. 제어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또 조직위는 LED 촛불을 진짜 촛불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표현하고 싶어 했다. KT는 LED 촛불의 밝기를 무려 254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밝기의 조절 단계가 너무 세밀해 육안으로는 식별할 수 없어서 최종 30단계로 줄였다. LED 촛불을 제어하는 시나리오도 6가지로 만들었다. 360명이 두 마리의 비둘기를 만들었을 때 순차적으로 불빛이 들어오게 하는 장면, 불빛이 모두 켜졌을 때 파도타기 효과를 주는 장면, 두 마리 비둘기를 한 마리의 평화의 비둘기로 만드는 과정에서 불빛을 낮추는 장면, 360명이 평화의 비둘기 날개를 만들고 동시에 1000여 명이 그 날개 안으로 밀려들어올 때 불빛을 밝히는 장면, 1400여 명이 만든 평화의 비둘기에 파도타기 효과를 주는 장면, 모두가 퇴장할 때 한꺼번에 불빛이 꺼지는 장면 등이었다. 물론 1400여 명이 모였을 때 보여주려 했던 파도타기 효과는 사람들이 정해진 위치에 서지 않는 바람에 제대로 연출되지 못했다. 다만 LED 촛불 파도타기가 주는 인위적인 느낌 대신 진짜 촛불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연출돼 도리어 더 보기에 자연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차장은 “불과 5분 남짓한 공연 시간 동안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 5G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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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설립”

    카카오가 가상통화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한다. 카카오는 5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설립 시기나 사업 계획은 논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초대 대표에는 한재선 퓨처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내정됐다. 카카오는 이달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가상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2015년 9월 투자를 해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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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무약정 고객에도 포인트 지급

    SK텔레콤이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선택약정 고객이 재약정을 하면 할인반환금(위약금)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5일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의 고객 가치 혁신안을 발표했다. 무약정 플랜을 신청한 고객은 36개월간 납부하는 금액에 따라 월 3000∼9000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를테면 월 6만 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한 뒤 무약정 플랜을 선택하면 36개월간 총 32만4000점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기기 변경 시 요금이나 단말기 할부원금 납부(최대 5만 포인트)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유효 기간은 적립 후 36개월까지다. 아울러 선택약정 위약금 구조도 전면 개편한다. SK텔레콤은 약정 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는 위약금이 대폭 줄어드는 구조로 바꿨다. 고객이 약정 만료 전에 해지해도 그동안 받았던 할인금을 대거 뱉어내는 이른바 ‘위약금 폭탄’을 맞지 않게 됐다. 예컨대 밴드(band)데이터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약정 만료를 한 달 앞두고 해지하면 그동안 15만1800원의 위약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2만1083원의 위약금만 물면 된다. 단, 기존 선택약정 고객들에게 소급적용되지는 않는다. 또 20% 요금 할인으로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25% 요금 할인 선택약정으로 갈아탈 때 위약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SK텔레콤 고객 520만 명이 위약금 부담 없이 25% 요금 할인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고객이 좋아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서라도 진정성 있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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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정년퇴직 예정자 10% ‘시니어 컨설턴트’로 재고용

    KT가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해 최대 만 62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한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올 상반기(1∼6월) 정년퇴직 대상자부터 적용한다. 선발 인원은 정년퇴직 예정자(100여 명)의 10% 수준이며, 연봉은 3600만 원으로 일괄 적용한다. 선발 기준은 재직 시 직무 전문성, 업무 성과, 인사평가 등으로 이루어진다.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루어지며 최대 두 번까지 가능하다. KT는 2016년부터 58세 정년을 60세로 연장해 올해 첫 60세 정년퇴직자가 나온다. 시니어 컨설턴트 선발자는 대체로 퇴직 전 근무했던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KT는 지난달 28일부터 시니어 컨설턴트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달 8일 접수 마감 뒤 15일 최종 선발한다. 4월 일괄 배치될 예정이며, 5∼6월 정년퇴직이 예정된 직원이 시니어 컨설턴트가 되면 퇴직과 동시에 발령을 받게 된다. 이후 선발은 매 분기(3개월) 진행한다. 정년퇴직 예정자에게 전직 교육도 지원한다. 정년퇴직 예정자가 창업, 귀농, 재취업 등 세부 분야를 택하면 한 달간 현장실습, 견학 등 학습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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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AI 스피커에 음성통화 기능 추가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스피커(사진)에 음성전화, 메신저 전송, 가상화폐 시세 조회 서비스 등을 추가한다. 1일 네이버는 자사 AI 플랫폼 클로바에 음성통화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중앙전파관리소에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별정통신사업자는 이동통신회사 3사와 같은 기간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을 빌려 독자적인 통신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인터넷전화 사업자, 알뜰폰 사업자로 불리기도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가 탑재된 AI 스피커와 메신저 라인을 연동해 지인에게 라인 메시지를 보내게 하거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하는 것처럼 알뜰폰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AI 스피커뿐만 아니라 클로바를 탑재한 다른 기기에서도 음성통화, 메시지 전송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프렌즈, 프렌즈 플러스 등 AI 스피커에 가상화폐 시세 조회 서비스도 탑재했다. 클로바에 ‘코인헬퍼’라는 기능을 얹어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서 정보를 받아 가상화폐 시세를 받아볼 수 있게 했다. 해당 거래소들은 자신들의 서비스 일부를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덩어리(API)를 공개하고 있다. 조회가 가능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리플 등 5개다. 다만 AI 스피커를 통해 가상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거래 기능은 현재 개발하고 있지 않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자사 AI 플랫폼 외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기기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을 벗어나 스마트워치, 거실, 자동차 등으로 확대되고, 서비스 측면에서는 음악 감상을 넘어 음성으로 주문형비디오(VOD) 찾기, 금융 거래, 택시 호출 등으로 기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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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이사회 떠나는 이해진, 보유주식도 19만5000주 매각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겸 창업자가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물러나기로 한 데 이어 28일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네이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이 GIO가 블록딜 방식으로 주식 19만500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모두 1506억6580만 원어치다. 지분 매수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각으로 이 GIO의 지분은 4.31%에서 3.72%로 줄었다. 이 GIO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도 보유 주식 11만 주를 매각한 바 있다.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이 GIO는 네이버의 개인 주주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어디에 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올 5월로 예정된 대기업 총수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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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블록 장난감 기부”

    게임회사 넥슨이 50억 원을 출연해 사회공헌 활동을 벌일 ‘넥슨재단’을 설립한다. 27일 넥슨은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블록 장난감 기부 등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넥슨재단은 NXC(넥슨 지주회사), 넥슨코리아 등 넥슨 주요 회사들이 출연해 만들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영리 재단 설립 인가를 받았다. 재단 슬로건은 ‘from a C·H·I·L·D’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창의성(Creativity), 건강(Health), 정보기술(IT), 학습(Learning), 꿈(Dream) 등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넥슨재단은 우선 연내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나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약 30만 명(보건복지부·2016년)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재활치료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병원은 전국 4곳에 그친다. 이 중에서도 장애아동들에 대한 장기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곳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서울 마포구 상암동·2016년 4월 건립)이 유일하다. 제2어린이재활병원은 서울이 아닌 지역에 설립할 계획이다. 넥슨은 건립과 운영을 위해 재단 출연금 외에 추가 비용을 기부할 계획이다. 기존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및 운영에 든 비용은 총 440억 원 규모로 넥슨이 200억 원을 부담했다. 아울러 블록 장난감 기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넥슨은 별도의 재단 ‘소호임팩트’를 설립해 넥슨재단과 함께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블록 기부, 블록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기존 사회공헌 사업도 강화한다. 2004년부터 진행해온 ‘넥슨 작은책방’을 확대하고 2016년부터 실시한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대회를 올해에는 지난해(참가자 4500명)보다 키워 개최할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은 김정욱 커뮤니케이션본부장(부사장)이 겸임한다. 김정욱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과 창의력을 증진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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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라밸]셋째주 금요일은 ‘패밀리데이’…1시간 일찍 퇴근

    산업계 전반에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동국제강은 기존 철강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패밀리 데이와 가족 초청 행사 등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제공하는 가족 중심 제도를 꼽을 수 있다. 패밀리데이는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1시간 일찍 퇴근하여 가족과 함께 주말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제도다. 패밀리데이에는 동국제강 임직원 모두 청바지, 운동화 등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하여 퇴근 후 바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동국제강은 임직원의 가족이 회사의 업무를 이해하고 가정 내 소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 초청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임직원 자녀들을 초청하여 생산 현장 견학과 철강 제품 실험 등을 통해 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스틸 사이언스 캠프’를 진행했다. 이 밖에 임직원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근무에 임할 수 있도록 사내 헬스케어룸을 운영하는 등 업계에서 이례적인 복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본사에 설치한 헬스케어룸에는 세러피스트(치료사)가 상주한다. 미리 인트라넷을 통해 예약을 하면 근무 중 언제라도 ‘체어 세러피(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직원 간 소통과 유연한 기업 문화를 위해 사무실의 근무 환경도 완전히 바꿨다. 2014년 업계 최초로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여 칸막이와 지정 좌석이 없는 수평적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 좌석 현황 모니터를 통해 원하는 자리에 앉아 각자 업무 스타일에 맞는 업무 공간을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좌석의 30%를 스탠딩 좌석으로 배치하여 건강을 위한 스탠딩 워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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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셋톱박스 ‘비티비 누구’ 날개돋친듯 팔리네

    SK브로드밴드의 인공지능(AI) 셋톱박스 ‘비티비 누구(B tv × NUGU)’가 출시 한 달 사이 재고 물량 소진이 임박하는 등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비티비 누구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으로 셋톱박스에 인물과 국가, 장르, 연도, 화질, 가격, 최신, 관객 등 8가지 복합적인 조건을 한 번에 제시해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음성 재검색 기능도 두드러진다. 이를테면 ‘2000년대 초과화질(UHD) 미국 액션 영화를 찾아줘’라고 말한 뒤 ‘저 중에서 무료 영화만 찾아줘’ 등으로 다시 말하면 AI가 제시하는 선택지를 줄여 나갈 수 있다.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도 갖췄다. 비티비 누구를 통해 TV에서 음성으로 일정 확인(구글 캘린더), 알람 설정, 날씨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다. 피자, 치킨 배달 주문이나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추천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 이 기능들은 TV가 꺼져 있어도 작동된다. TV 화면을 통해 실내 공기 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등 집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비티비 누구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80여 개 제휴사가 만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300여 개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홈 기능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의 빌트인 기기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비 조회 등 생활편의 기능도 확대될 예정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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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라밸]난임치료 휴가-신규 입사자 연차휴가 확대 2주 80시간 ‘자율적 선택근무제’도 계획

    SK텔레콤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창의성을 높이고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하기 위해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제도 신설 △임신기 단축 근무 강화 △출산 축하금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난임치료 휴가 신설 △육아휴직 복귀 직후 연차휴가 부여 △신규 입사자 연차휴가 확대 등을 더했다. 입학 자녀 돌봄 휴직제도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맞춰 직원들이 최장 90일간 무급 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휴직 기간은 재직 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임신 초기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만 사용 가능했던 ‘임신기 단축 근무’를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난임치료를 목적으로 휴가를 신청하는 직원에게 기존 연차와 상관없이 최대 3일의 휴가를 추가로 준다. 육아휴직 기간도 출근한 것으로 간주해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직원들도 연차휴가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월 이후 신규 입사자들은 1년 차엔 최대 11일, 2년 차에는 15일 등 모두 26일의 연차휴가를 쓸 수 있다. 기존에는 입사 후 2년간 총 15일의 연차휴가만 사용할 수 있었다. 2분기(4∼6월)부터는 자율적 선택근무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2주 단위로 총 80시간 범위 내에서 업무 성격 및 일정을 고려해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마감 등으로 매월 마지막 주 업무량이 많은 직원은 이를 근무계획에 미리 반영해 전주는 30시간, 해당 주는 50시간으로 나누어 일할 수 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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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가구 어때요, 인공지능이 추천합니다”

    ‘책상 위에 사무용품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모니터 받침대를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공지능(AI)이 제안한 기자의 사무 가구 취향이다. 한 번도 모니터 받침대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AI 제안이 다소 떨떠름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저분한 책상을 정리하는 데 받침대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27일 SK㈜ C&C는 가구업체 일룸이 운영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가구 브랜드인 데스커가 SK㈜ C&C의 AI 솔루션 에이브릴(Aibril)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가구 추천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에이브릴의 ‘성향 분석 응용프로그램 덩어리(API)’를 활용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데스커 홈페이지나 매장 내 PC를 통해 가구를 추천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에이브릴이 해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최신 게시물에 적힌 텍스트 6000자를 수 초 내에 분석한다. 이후 간단한 설문 2가지를 진행하면 완벽주의자, 개척자 등 총 12개 유형으로 나뉘는 개인 성향을 도출해내고, 이에 따라 책상과 책장, 테이블 등을 추천해준다. SK㈜ C&C 관계자는 “데스커의 AI 가구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몰랐던 자신의 유형도 알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며 “책상 유형은 물론이고 모니터 받침대, 서랍, 배선 운반장치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사무 가구를 추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기자는 ‘완벽주의자’로 자신의 의견이 강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타입으로 조사됐는데, 이런 부류는 서랍 활용이 가능한 모니터 받침대나 볼트 자국이 없는 완벽한 뒷면의 책장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 밖에 ‘개척자’ 타입은 기존 통념뿐 아니라 다른 사고, 새로운 개념을 잘 이해하는 유형이다. 이 경우 유연한 자세로 자유로운 사고 능력을 높여줄 수 있는 리프트업 데스크(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상)를 추천했다. 정보은 데스커 신사업부 팀장은 “맞춤형 가구 추천을 국내 가구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정보 과잉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성향에 맞는 제품을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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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사내이사서 물러나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가 네이버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26일 네이버는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를, 사외이사 후보로 이인무 KAIST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 GIO가 글로벌 투자와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직에 이어 사내이사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GIO가 사내이사 지위를 포기한 것은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를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그를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총수 지정으로 이 GIO의 친인척 소유 회사의 매출 증대에 네이버 계열사가 동원되는지 감시 대상이 된 점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 후보인 최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개발과 서비스운영, 비즈니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사외이사 후보인 이 교수는 싱가포르국립대 부교수와 미국 투자회사인 디멘셔널(Dimensional Fund Advisors) 부사장을 지냈다. 이들은 다음 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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