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치적 고향’ 목포서 “김대중 정신” 외친 대안신당…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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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5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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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이 15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창당 후 첫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뉴스1
대안신당이 15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창당 후 첫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뉴스1
호남을 기반으로 창당한 대안신당이 15일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21대 총선 민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안신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통합정신과 개혁을 강조하며 진보세력의 재집권을 위해서는 호남에서 양당구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목포 연석회의에는 최경환 당 대표와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김종회 사무총장, 박지원·천정배 국회의원, 고재유 전 광주시장, 한웅 서울시당위원장,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 박현정 경북도당위원장, 김정현 대변인, 이윤석 영암무안신안 예비후보, 김명진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최경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곳 김대중노벨기념관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곳”이라며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는 대안신당이 이곳에서 창당후 첫 지방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은 매우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 김대중 정권부터 시작돼 노무현, 문재인 정권에 이은 4기 개혁정권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통합과 연합의 정치기술과 능력을 배워 승리하겠다”면서 “굳건한 개혁벨트가 만들어질 때 문재인 정권 개혁도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전남도민들은 누가 지역발전 위해 큰 역할을 할지 잘 알고 있다”며 “호남의 정치경쟁체제를 만들어 호남의 권익을 극대화 함과 동시에 기필코 정치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노벨평화상 기념관은 김대중 대통령이 영원히 살아있는 곳”이라며 “김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아마 통합과 연대를 부르짖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야당이 연대하는 4+1 정신이 계속돼야 진보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호남 발전을 위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은 개혁이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 “문재인 정부가 호남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유는 호남이 양당간의 경쟁 체제였기에 가능했다”며 “이 모든 게 지난 총선에서 호남을 경쟁체제로 만들어준 국민들의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전 정부의 예타 면제 24조1000억원의 사업을 보면 전남을 비롯한 호남은 2조5000억원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90% 가까운 금액은 어디로 갔냐”면서 “가장 낙후된 호남에 충분한 자원 배분을 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을 타계하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의 가장 큰 업적은 남북관계에서 햇볕정책 추진과 경제위기 극복하고 고도성장을 이끈 점”이라면서 “지금 문 정부 가장 잘못한 것은 경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 고도성장 이뤘듯 대안신당이 무너져가는 경제를 살리는 대안을 제시해서 책무를 부여받길 기원한다”며 “다시 김대중 정신으로 돌아가 대한민국을 살린 방책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뜻을 모아 가자”고 호소했다.

장병완 의원은 “지역민들의 오랜 바람은 호남 출신의 대통령을 탄생해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새로운 개혁세력의 바통을 이어받는 것”이라며 “4·15 총선에서 호남이 과거 지방선거처럼 싹쓸이 선거가 된다면 다음 대선에서 호남 대통령 후보가 나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총선에서 경쟁체제가 될 때 호남 대통령 후보 나오는 토대가 된다”며 “3지대 큰 통합을 통해 개혁민주세력의 정권을 재창출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윤석 영암무안신안 예비후보는 “대안세력이 더불어민주당에 가 있는 민심을 되돌려 호남을 대변하고 김대중 정신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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