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장창” 일가족 탄 차량 덮친 ‘판스프링’…경찰 “가해 차량 추적”(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7월 11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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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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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으로 판스프링이 날아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가해 차량을 쫓고 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경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면 호법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A 씨의 쉐보레 트래버스 차량 조수석 쪽 앞 유리로 판스프링이 날아들었다.

날아든 판스프링은 차량의 앞 유리를 깨고 차량 내부를 지나 뒷유리를 뚫고 밖으로 튕겨 나갔다.

A 씨의 차량 안에는 A 씨와 그의 아내, 딸, 장모 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유리 조각으로 인한 찰과상 외에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씨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앞서 2차로를 달리던 대형 화물차 쪽에서 판스프링이 날아드는 것을 확인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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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영상과 글을 올려 “정말 천운으로 유리 파편을 뒤집어써서 찔린 것 외엔 외상은 없다”며 “다만, 동승했던 장모님과 집사람, 딸아이가 많이 놀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는 상했지만 사람은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아직) 가해 차량의 번호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담당 경찰관님도 애써주시고 있지만, 도움을 구해보고자 글을 올려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대형 화물차에 있던 판스프링이 떨어졌을 가능성, 대형 화물차가 바닥에 있던 판스프링을 밟아 A 씨의 차량으로 날아왔을 가능성 등을 열어 두고 화물 차량을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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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가해 차량을 쫓고 있다. 현재 안성JC까지 분석했다”며 “화물 차량이 어떤 톨게이트로 빠져나갔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물차가 도로에 있던 판스프링을 밟았을 가능성보다 화물차에서 판스프링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확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스프링은 화물차의 무게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도로 위로 낙하할 경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 2018년 1월 이천시 호법면 중부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판스프링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 5월 2일에는 경기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부근 서울 방면 도로에서 B 씨의 화물차로 판스프링이 날아들어 B 씨가 타박상을 입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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