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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넘어지자 들것으로 환자 나른 시민들·구급대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03 22:01
2021년 5월 3일 22시 01분
입력
2021-05-03 21:54
2021년 5월 3일 21시 54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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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119대원들이 환자를 들것에 실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SBS 방송화면 캡처
환자를 싣고 달리던 구급차가 교통사고로 전도되자 주변 시민들이 구급대원들과 합심해 들것으로 환자의 이송을 도왔다.
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의정부성모병원 앞 사거리에서 119구급차가 승용차와의 추돌 사고로 전도됐다.
이 차량엔 의정부소방서 소속 한모 소방장과 김모 소방사가 탑승해 공사 현장에서 머리를 다친 중상환자 1명을 이송하고 있었다.
사진=뉴스1/의정부소방서 제공
사고가 나자 구급차 주변으로 몰린 시민들은 차 안에 타고 있던 119대원들과 환자가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그리고는 들것에 환자를 옮긴 뒤 200m를 달려 병원으로 직접 후송했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다친 구급대원들도 힘을 보탰다.
머리를 심하게 다쳤던 환자는 이들의 도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을 마친 대원들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구급차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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