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백신 접종 못하는 건 ‘못 구해서’ 라고…솔직해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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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8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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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접종 먼저 시작한 건 백신 미리 확보해서”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은 게 아니냐는 야당의 우려에 대해 여당이 ‘안정성 확보가 먼저’라고 답하자 “솔직해지시라”며 “문재인 정부가 접종을 지금 시작 못 하는 이유는, 무능하게도 백신을 못 구해서, 접종할 백신이 없어서”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외 국가가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유는, 백신을 미리 확보해서”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는 게 아니냐’는 야당의 우려에 대해 “백신 음모론”이라며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하고 방역에 구멍을 내는 방역교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며 “방역이 뚫려서 몇 만 명, 몇 십만 명씩 확진자가 생기는 그런 나라와 우리나라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마치 지금 백신이 있는데도 수 만명 사망자가 안 나와서 접종 서두르지 않는 것처럼 호도한다”며 “솔직해지시라. 접종할 백신이 지금 없지 않느냐. 미국이나 영국은 백신이 있어서 접종하는 거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작 계약 완료 했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천 만 명 분도 임상실험이 끝나지 않았고, 미국 FDA 승인이 안 나서 안전이 확인되지 못한 것”이라며 “함부로 안전한 백신 운운하지 마시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제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마시라”며 “백신 미확보의 최악 무능은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다. 이제 곧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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