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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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개국 5600여명 참가 확정, 북한 참가 위해 막바지 노력
마스터스대회도 8월 개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경기가 진행되는 조선대 축구장에는 임시수조 1개와 관람석 3047석이 설치됐다. 하이다이빙을 비롯해 6개 종목이 펼쳐지는 5개 경기장은 20일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제공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경기가 진행되는 조선대 축구장에는 임시수조 1개와 관람석 3047석이 설치됐다. 하이다이빙을 비롯해 6개 종목이 펼쳐지는 5개 경기장은 20일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제공
세계인의 수영축제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로 개막 D-30일을 맞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광주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참가를 신청한 국가는 196개 국, 선수·임원은 56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10일 밝혔다. 16회 러시아 카잔 대회 184개국,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177개국이 참가한 것을 감안하면 18회 광주대회에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하는 것이다.

성백유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엔트리 마감이 12일 끝나기 때문에 참가국이 200개를 넘을 수 있도록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참가국 못지않게 관람객도 전 세계에서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여 광주가 세계 수영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등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FINA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비용을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코넬 마르쿨레쿠스 FINA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엔트리 마감이 지나서도 참가한 국가가 있다. 북한이 광주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세계수영대회는 다음 달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31일간 열린다.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열린다.

선수권대회는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6개 종목에서 경기가 열린다. 경영, 다이빙은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아티스틱수영은 염주체육관,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치러진다.

마스터스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마스터스대회에는 90여 개국 수영 동호인 8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터스대회 역시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광주시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란 슬로건 아래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친환경, 문화, 저비용·고효율 대회로 치를 계획이다. 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앞두고 선수촌, 경기장 등에 인력을 배치해 안전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25개동 1660채의 선수촌은 세계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할 채비를 끝냈다. 각종 경기시설은 20일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광주의 편안함과 맛을 선보일 숙박, 식음료 서비스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대회 기간에는 참가 선수와 임원,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가 펼쳐진다.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성공을 위한 시민 참여도 적극적이다. 자원봉사자 3126명이 경기장에서 통역과 의전, 시상 등을 지원하고 시민 서포터스 1만2000여 명이 국가별 응원전 등을 펼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광주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마스터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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