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첨단 자동화 검수 시스템 개발… AI·디지털 센서 접목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4월 9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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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생산된 타이어 제품의 최종 검수 과정은 탑승자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으로 첨단 장비와 전문가의 경험 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기포 유무를 확인하는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 내부 조직을 정밀 관찰하는 ‘X-레이 방사선 검사’, 전문가의 오감을 활용한 ‘외관 검사’ 등 3가지 종류의 치밀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이번에 개발된 자동화 검수 시스템은 최종 검수 과정의 하나인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에 적용된다. 기존 검사 과정에서는 고숙련 전문가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학습한 선별 기준으로 부적합 요소를 찾아냈지만 AI 기술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판독해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부적합으로 판단해야 할 기포의 크기와 형상이 항상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아 이미지 프로세싱이 어려웠지만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AI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부적합 기준을 체계화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

자동화 시스템 적용이 완료되면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또한 판정 시간 단축으로 설비 가동률 또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X-레이 방사선 검사, 외관 검수 과정에까지 AI 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9년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성 예측 모델인 ‘VCD 시스템’ 개발로 테크놀로지 기반 혁신의 가시적 성과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19년 4월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 KAIST와 미래기술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연구개발 및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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