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불안감에… ELS로 몰리는 투자금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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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 대규모 소비자 피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자심리가 꺾인 가운데서도 주가연계증권(ELS)이 꾸준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ELS 원화 발행액 규모는 6조1622억 원으로 지난해 7월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4조2748억 원)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라임 사태 등 사모펀드 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ELS로 다시 투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한다. 기초자산이 상장주식이나 지수로 정해져 있어 누구나 자신이 투자한 상품의 변화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투자 실적도 좋은 편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최근 3년간 4조 원 규모의 ELS 중 손실 상환된 비율이 1.1%에 그쳤고, 상환된 ELS는 평균 연 6.42%의 수익률을 거뒀다.

박권식 삼성증권 상품개발팀장은 “매주 ELS 기준가를 점검해 주요 이슈를 고객에게 문자로 안내하고, 중도 환매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오전 11시 이전 신청분은 당일 종가를 적용하는 등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주가연계증권#els#투자금#dlf#라임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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