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형오 못 만날 이유 없다”…선거 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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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6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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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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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회동과 관련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면서도 ‘4·15 총선 연대’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만남을 제안했냐는 질문에 “언론을 통해서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회동 이유와 관련한 물음엔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통합당의 연대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황교안 대표나 김 위원장께서 연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제가 따로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며 통합당에 공을 넘겼다.

이어 “정치권 누구라도 만나자고 요청을 하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통합당이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입당 제안을 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당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에게 ‘제가 가는 길이 어려운 길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각자 처한 상황과 고민이 다를 테니 스스로 판단하면 어떤 판단이든 존중하겠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갈 길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이 길을 가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인들이 현실적인 고민들을 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선 “27일 인재영입을 발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국회가 닫히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며 “곧 선거 관련 여러 가지 기구들을 발표하고 아주 빨리 진행할 것이다. 귀국한 지 한 달 만에 창당까지 이르렀지 않았냐. 그 정도 속도를 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자격 있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지 않겠냐”며 “양쪽으로 다 채운다기보다는 정말 자격 있는 분들을 유권자 분들께 소개시켜드릴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마와 관련해선 “이미 몇 달 전부터 모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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