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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 진출… 베트남에 ‘제3의 롯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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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 진출… 베트남에 ‘제3의 롯데’ 기대

조선희 기자 입력 2019-11-25 03:00수정 2019-11-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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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전 사업부문이 ‘글로벌 롯데’ 구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롯데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롯데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식품·외식부터 유통·서비스까지 진출

롯데는 베트남에서 1990년대부터 식품·외식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부문까지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16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수는 1만4000여 명에 이른다.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일본과 한국에 이은 ‘제3의 롯데그룹’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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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역에서 200개 이상의 롯데리아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GRS는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 1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 여력이 큰 중산층 고객을 타깃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 하노이에 처음 진출한 뒤 호찌민의 다이아몬드 플라자도 인수해 총 2개점을 운영 중이다.

호텔롯데는 2013년 호찌민 레전드 호텔을 인수했고, 2014년에는 롯데호텔하노이를 열었다. 2017년 다낭공항점으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2018년 6월에는 나트랑깜란공항점, 올해 7월에는 하노이공항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롯데는 앞서 2014년에 수도 하노이에 지상 6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설했다. 롯데의 사업 역량이 집결된 복합빌딩으로, 현지에서 롯데뿐 아니라 한국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롯데가 2011년부터 베트남 국영방송사와 손잡고 제작·방영하고 있는 ‘롯데 슛돌이’는 베트남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현지인들에게 롯데 브랜드를 친숙하게 알리고 있다.

롯데는 이처럼 현지에서 쌓아 올린 친근한 이미지와 신뢰도, 그리고 롯데의 사업역량을 집결해 베트남 주요 도시에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유통·화학 부문 투자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10여 개의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약 80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현지 특성을 살려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병행 운영해 현재 47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2023년까지 1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 화학부문의 동남아시아 진출도 활발하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타이탄 공장의 인근 부지에 대한 부지사용권한을 매입하고 이곳에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를 포함한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예상 투자 규모는 약 4조 원이다. 해당 계획이 실행된다면 롯데 화학부문은 거대 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얀마까지 신시장 개척 지속

롯데는 2011년 미얀마 정부가 경제 문호를 개방한 뒤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에 주목하고 외식·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여 시장 선점에 나섰다.

2012년 미얀마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하고, 다음해 4월 롯데GRS는 미얀마의 양곤에 롯데리아 1호점을 오픈했다. 2014년에는 롯데칠성음료가 미얀마의 3대 음료회사인 ‘MGS 베버리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음료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롯데제과가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롯데는 미얀마에서 제빵, 음료, 외식업까지 운영하며 식품부문에서의 경쟁력 및 브랜드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한·아세안 경제협력#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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