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변경번호엔 숨은 규칙이 있다”

  • 입력 2008년 8월 26일 02시 56분


통신사별로 차이… 011→010땐 세자리 국번 앞에 5나 3을 추가

3세대(3G) 휴대전화 가입자가 늘면서 ‘010’ 번호로 전환한 사람이 2900만 명(휴대전화 가입자의 64.5%)을 넘어섰다.

‘010’ 전환에 따라 변경되는 번호는 통신사별로 일정 규칙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이 규칙만 알면 바뀐 번호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먼저 기존 전화번호 앞자리(국번호)가 세 자리인 경우 숫자가 새로 추가돼 네 자리가 된다. 추가된 숫자 외에 다른 번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SK텔레콤 가입자가 ‘011’을 ‘010’으로 바꾸는 경우 ‘5’(기존 국번호 200∼499) 혹은 ‘3’(500∼899)을 기존 국번호 맨 앞자리에 붙여 네 자리로 만든다. 기존에 ‘011-200-××××’이던 번호가 변경 후 ‘010-5200-××××’으로 바뀌는 식이다.

‘017’은 국번호에 따라 ‘6’ 또는 ‘4’를 추가하면 된다.

‘016’이 010으로 바뀌는 KTF 가입자는 ‘2’(500∼899) 또는 ‘3’(200∼499)을 덧붙이며 ‘018’은 ‘4’ 또는 ‘6’이 추가된다.

‘019’에서 010으로 바뀌는 LG텔레콤은 ‘2’(200∼499) 또는 ‘5’(500∼899)를 붙이면 된다.

이전 전화번호 국번호가 네 자리면 일부 국번에 한해 앞부분의 번호 한두 개가 바뀐다.

SK텔레콤은 9500번부터 9999까지 앞의 ‘9’를 ‘8’로 바꾸며 1700번부터 1799번까지는 첫 두 자리인 ‘17’을 ‘71’로 바꾼다.

KTF의 9000∼9499국은 첫 번째 ‘9’가 ‘7’로 변경되며 LG텔레콤은 이를 ‘8’(9000∼9499) 또는 ‘7’(9500∼9999)로 바꾼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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