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그것이 알고싶다'…인간복제 '라엘리안'의 실체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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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리안 무브먼트의 국내 회원들이 모임에서 명상을 하며 스킨십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SBS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국내 회원들이 모임에서 명상을 하며 스킨십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SBS

인간 복제로 화제에 오른 라엘리안 무브먼트 회원들의 비밀 회합이 TV에 전격 공개된다. 18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라엘리안의 실체와 인간복제 실험에 대해 집중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일부터 2박3일간 서울 근교에서 열렸던 라엘리안 무브먼트 회원들의 비밀모임을 동행 취재했다. 라엘리안 회원들은 현행 결혼제도를 부정하고, 파트너란 이름으로 성의 자유로움을 주장하는 사람들. 이들은 모임에서 서로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는 등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그들만의 세계를 보여준다. 외계로부터 들려오는 메시지를 듣고 명상을 통해 오감을 최대한 살릴수록 더욱 더 깊은 쾌락이 느껴지고, 세포가 깨끗해진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라엘리안 무브먼트 회원은 전세계에 5만여명, 국내에도 15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엘로힘’이라 불리는 외계인들이 복제기술을 이용해 인간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간도 복제를 통해 질병의 고통을 없애고 새로운 창조의 기쁨을 누리자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라엘리안이 운영하는 인간복제회사인 클로네이드사가 지난해 12월26일 탄생에 성공했다는 복제아기 ‘이브’가 사기극인지도 집중 추적한다. 복제양 돌리는 266회나 실패했으며 인간 복제에는 2000여 개의 난자와 200여명의 대리모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라엘리안의 인간복제 실험에 자원했다는 미모의 한국인 대리모 K양의 실체에 대해서도 추적한다. 서울지검의 수사결과 이 여성은 국내에서 누드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34세의 미혼여성이며, 지난해 10월 검찰 소환 직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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