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날개’ 단 현대캐피탈 7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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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센터… 軍 복무중 트레이드
제대후 첫 경기 삼성화재전서 7득점

군 복무를 마친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30)이 합류한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7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안방경기에서 ‘숙적’ 삼성화재에 3-2(25-18, 26-24, 21-25, 16-25, 15-8) 진땀 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4승(1패)을 기록하며 프로배구 출범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확정하게 됐다.

1세트 21-16 상황에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처음 코트를 밟은 신영석은 2세트 막판까지 점수를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24-24 듀스 상황에서 25-24로 앞서 가는 속공을 성공하며 복귀 후 첫 득점을 신고한 데 이어 삼성화재 그로저(32)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를 마무리 짓는 해결사 노릇까지 책임졌다.

신영석은 결국 7득점(2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 팬들에게 첫 인사를 마쳤다. 2009∼2010시즌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서 데뷔한 신영석은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던 중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돼 규정 위반 논란을 빚었다. 군 입대 전 2013∼2014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했던 신영석은 “예전의 신영석은 잊어 달라. 나보다 팀을 위해 뛰겠다. 최대한 빨리 현대캐피탈의 빠른 배구에 녹아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화성 경기에서는 선두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인삼공사에 3-0(25-16, 25-12, 25-22) 완승을 거두고 9연승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46점을 확보하며 2위 현대건설에 5점 차로 앞서게 됐다.

천안=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신영석#현대캐피탈#삼성화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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