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 7일 결방…“성추행 김생민, 큰 민폐” “폐지 절대 안돼”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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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3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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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짠내투어’ 홈페이지
사진=tvN ‘짠내투어’ 홈페이지
tvN ‘짠내투어’가 방송민 김생민(45)의 성추행 사건 여파로 7일 결방한다.

‘짠내투어’ 제작진은 3일 “제작진은 김생민 씨의 자진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7일 결방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미 촬영을 마친 향후 방영분에서도 김생민 씨 부분은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생민은 10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의 회식 중 방송 스태프 2명을 성추행한 의혹이 뒤늦게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생민은 2일 관련 보도가 나오자 즉각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고, 3일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생민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이 비상 상황을 맞은 가운데, ‘짠내투어’ 측은 1주일 결방과 함께 김생민의 출연분 편집을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첫 방송한 ‘짠내투어’는 출연자 박명수, 김생민, 박나래, 정준영이 각각 설계자 겸 가이드로 분해 직접 짠 여행 코스로 점수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각 여행지에 대한 알짜 정보와 함께 출연진이 남다른 케미로 여행지에서 각종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토요일 예능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짠내투어’라는 프로그램 제목에 걸 맞는 ‘짠돌이’ 캐릭터 김생민이 성추문으로 결국 하차하면서 ‘짠내투어’는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지난 3월 31일 방송부터 대만 편이 첫 방송됐고 첫 번째 설계자가 김생민인 만큼 제작진은 김생민 출연 분량 편집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짠내투어’ 애청자들은 안타까움과 분노가 섞인 탄식을 쏟아냈다.

이들은 ‘짠내투어’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짠내투어 팬으로서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깝네요”, “하루에 두 명을 여죄는 몇 건일까?”, “김생민 씨 여러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큰 민폐를 끼치네요” 등 김생민을 비난하거나 실망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기사 댓글에서도 김생민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진짜 왜 그랬냐ㅡㅡ 요새 그나마 보는 프로그램이 짠내투어, 영수증, 전지적 참견시점 이거 딱 3개였는데 다 망치고 사라지네ㅡㅡ 본인이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으면 미투 시작됐을 때 눈치껏 좀 자중하고 프로그램 좀 덜 맡지(im_h****)”, “이 4명의 케미가 잘 맞았는데. 아쉽지만 잘못은 잘못이니 자숙 해야죠(gggj****)”, “김생민의 캐릭터가 짠내투어에서 사라진 건 아쉽지만 당연한 절차이고 마땅히 본인이 책임을 지어야할 부분(bksk****)”이라고 지적했다.

‘짠내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이에 애청자들은 프로그램 폐지는 절대 안 된다고 입을 모으며 김생민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고정 출연자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들은 ‘짠내투어’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는 개그맨 허경환을 추천하는가 하면, ‘궁셔리(궁상+럭셔리)’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이상민 등을 추천해 눈길을 모았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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