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과 소화불량 자주 느끼면 위암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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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15시 31분


위암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 90% 이상

대한민국 성인 남녀들이 호소하는 고질병 중 하나가 '속쓰림' 또는 '소화불량'이다. 우리나라의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짜고 매운 것이 한 원인이며, 이와 더불어 식사를 급하게 빨리 먹는 식습관이 더해져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많은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잘 걸리는 5대 암 중 첫번째가 '위암'인 것도 이러한 원인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장스여성병원 구리내과 임희환 원장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율이 세계 1위인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조미료가 많이 가미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 외에도, 속쓰림과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 질환을 가벼이 여겨 평소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속이 자주 쓰리거나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 전문가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임의로 약을 사서 복용하다보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음으로 1년에 한번 정도는 위 내시경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암은 초기 자각증세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거나 또는 가벼운 소화불량과 속쓰림 등이 일반적인 증세다. 때문에 위내시경 또는 초음파 검사가 아니고서는 자가진단만으로는 위암의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초기 위암에 한해서는 치유율이 90% 이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확인만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치료와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20~30대는 2년에 1번, 40대 이상은 1년에 1번 꼴로 위내시경 받아야~


위 내시경은 일반과 수면 두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수면 내시경의 경우 수면제 또는 마취제를 주사한 후 실시하기 때문에 내시경 장비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좀 더 수월한 편이다.

내시경을 입을 통해 식도로 삽입해 위와 십이지장까지 관찰하게 되는데, 보통 3~5분 정도가 소요되며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 검사가 종료된 이후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 중, 이상 조직이나 증세가 있을 경우 이를 조금 떼어 내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데, 조직검사의 결과는 일주일 후에 확인이 가능하다.

내시경으로 인한 부작용은 특별히 발견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내시경을 삽입하는 단계에서 목에 약간의 통증이 남을 수는 있다.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염과 식도암, 위염, 위암, 위출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증상을 발견할 수 있다. 위 내시경을 하기 위해서는 검사 전 8시간 이상 금식을 해야 하며, 수면 내시경을 한 사람이라면 마취제가 남을 수 있음으로 당장 운전은 삼가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내부와 소장의 말단까지 관찰한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암과 염증성 장 질환을 발견할 수 있으며 동시에 용종 등을 제거 할 수 있다. 혈변이 보이거나 대변색이 검은 경우 ,변비, 또는 설사가 지속되는 사람은 반드시 대장 내시경을 받아봐야 한는 경우다. 대장내시경 검사시간은 10~3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전 관장액을 복용해 장을 비워내야 한다.

장스여성병원 구리내과 임희환 원장은 "20~30대의 성인 남녀의 경우 2년에 한번, 40대 이상에서는 1년에 한번 내시경을 통해 위에 이상이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고 말하고 "만일 가족 중에 암병력이 있거나 흡연과 음주를 자주 즐기는 사람은 이보다 자주 위내시경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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