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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푸는 여성 건강]원형탈모증, 신장 기능부터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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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푸는 여성 건강]원형탈모증, 신장 기능부터 살펴야

입력 2007-09-14 03:07수정 2009-09-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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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대학을 졸업한 이모(25·여) 씨는 올 3월 어렵사리 취직에 성공했다.

업무를 잘 해내겠다는 강박관념 탓인지 얼마 전 정수리 부근에 동전만 한 크기의 원형탈모가 세 군데나 생겼다. 머리 빠지는 것을 막아 보려고 머리 감는 횟수까지 줄였지만 원형탈모 부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원형탈모증은 동전 모양으로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원형탈모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서 더 빠지기 쉽다. 또 원형탈모는 정수리 부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데 이 부위의 머리카락이 특히 가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머리털이 빠지는 경계가 뚜렷하지만 점점 부위가 넓어지면서 전체 탈모로 진행된다. 정수리 부분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다가 미용실이나 주변에서 말해 줘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탈모 부위는 쌀알만 한 것부터 손바닥 크기까지 다양하며, 머리카락이 빠진 부위에는 모공이 거의 보이지 않고 두피가 반들거리는 것이 특징이다. 탈모 부위 주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쉽게 빠진다.

한방에서는 머리카락을 신장 기능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장이 좋은 사람은 머리카락이 검고 윤기가 나며 숱이 많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원형탈모를 유발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열이 모근의 진액을 말리면서 탈모가 진행된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은 신장 기능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신장 기능이 나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원형탈모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는 산모들 중에서 원형탈모로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어나는데 출산과 동시에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낮아지면서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게 된다. 폐경 이후 중년 여성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탈모가 심해진다.

신장 기능을 보강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화기(火氣)를 내려 주며, 우리 몸의 진액을 보충해 주는 한약을 복용하거나 침을 맞는 것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원형탈모 예방책은 ‘머리 두드리기’ 마사지를 꼽을 수 있다. 손가락을 세워 머리를 골고루 두드려 준다. 손톱을 세우지 말고 지문 부위로 하면 충격을 줄이면서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손바닥을 비벼서 열이 나게 한 다음 해 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무릎 꿇고 뒤로 눕기’ 체조는 머리 쪽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아 준다. 발등이 바닥에 닿게 해 무릎을 꿇고 앉은 다음 천천히 뒤로 눕는다. 그 상태에서 정수리가 바닥에 닿도록 가슴과 허리를 들어 올린 후 멈췄다가 내리는 동작을 7회 정도 반복한다.

이은미 대한한방피부미용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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