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선발 후보로 김광현(32)을 첫 손에 꼽았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디널스의 개막전 로스터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의 현재 포지션별 경쟁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현의 이름도 선발투수 부문에 포함됐다.
MLB.com은 잭 플라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애덤 웨인라이트 등 4명을 ‘확정된’ 선발투수로 봤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나온 전망과 다르지 않다.
김광현의 이름은 ‘경쟁자들’ 중 맨앞에 들어갔다. 김광현을 시작으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니엘 폰스 데 레온,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헬슬리 등이 5선발 경쟁자들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플라허티, 허드슨, 마이콜라스, 웨인라이트는 부상을 제외하고는 고정적으로 선발진에 포함될 것”이라며 “가장 큰 의문 부호는 5선발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카디널스는 지난 12월 좌완 투수 김광현과 2년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하지만 김광현 또한 불펜으로 갈 수 있어 카디널스의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르티네스에 대해서는 “지난해 2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마무리로 활약한 마르티네스는 선발 복귀를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의 어깨가 건강할지는 이달말 또는 봄이 오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몸상태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4-16-12)를 따낸 선수다. 그러나 어깨 통증으로 2018년부터는 불펜에서 활약했다. 몸상태에만 이상이 없다면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에서 김광현을 크게 앞선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 6일 개인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이달말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마친 뒤 귀국, 2월초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로 이동하는 것이 김광현의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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