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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내리 ‘독주 본능’ 켑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눈앞 [김종석의 TNT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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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내리 ‘독주 본능’ 켑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눈앞 [김종석의 TNT 타임]

김종석 기자 입력 2019-05-19 20:52수정 2019-05-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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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회 PGA챔피언십 1~3라운드 줄곧 선두 2연패 가시권
1983년 이후 36년 만의 대기록 예약
국내 여자로는 신지애 강수연 원맨쇼 전문
PGA챔피언십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둔 브룩스 켑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29·미국)의 원맨쇼 무대라도 된 듯하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01회 PGA챔피언십 얘기다.

켑카는 19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를 기록해 더스틴 존슨(미국) 등 4명의 공동 2위 그룹을 7타차로 따돌렸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한 그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인 1983년 할 서튼 이후 3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예약했다.


역대 PGA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4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1964년 바비 니콜스와 1971년 잭 니클라우스, 1982년 레이먼드 플로이와 서튼 뿐이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CJ컵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일보 DB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700년대 영국 경마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마장 출발지점과 골인지점에는 작은 철사를 설치해뒀다. 경주마의 순위를 판독하기 위해서다. 맨 먼저 스타트를 끊은 뒤 결승선에 가장 빨리 도달한 경우가 와이어 투 와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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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선 첫날부터 매 라운드마다 순위표 꼭대기에 이름을 유지한 뒤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대회 기간 나흘 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아야 가능하기에 줄곧 선두를 지키는 게 결코 쉽지 않다.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선 단 한 명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도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 독주가 쉽지 않다.

KPGA(한국프로골프) 정의철 미디어팀장은 “골프는 비바람과 안개, 기온 등 기상 여건과 서로 다른 코스 상태, 체력, 멘털 등 수많은 상황을 극복하는 종목이다. 와이어 투 와이어가 어려운 이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켑카는 난도가 높기로 소문난 코스를 무력화했다는 평가다. 길고 좁은 코스에서 멀리 똑바로 쳤을 뿐 아니라 정교한 쇼트게임과 퍼팅도 빛을 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켑카가 대회 54홀까지 지킨 7타차 선두는 PGA 챔피언십 역대 최다 타수 차이기도 하다.

타이거 우즈
PGA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켑카와 동반 플레이를 했다 완패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PGA투어에서 통산 81승을 거둬 샘 스니드(82승)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이 가운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1차례다.

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탱크’ 최경주는 2002년 첫 승 무대였던 탬파베이 클래식과 2008년 소니오픈 우승 당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PGA투어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한 최경주. 동아일보 DB

KPGA 코리안투어에서 지난 11년 동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21명뿐이다. 지난해는 박상현(동아제약)이 신한동해오픈 달성한 게 유일했다. 올해는 2주 전 매경오픈 이태희와 지난주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전가람이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뤘다.

3라운드 대회가 많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나흘 동안 경기를 치르는 남자 대회 보다 상대적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챔피언이 많았다. ‘파이널 퀸’으로 유명한 신지애는 아마추어 시절 2회를 포함해 KLPGA투어에서 5차례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강수연은 4차례 기록했다.
KLPGA투어 시절 5차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신지애. 동아일보 DB

신지애의 뒤를 이어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은 2012년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신고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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