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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박지수, 표정 지적에 고통 호소…“몸싸움 심한데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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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박지수, 표정 지적에 고통 호소…“몸싸움 심한데 웃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20-01-21 17:29수정 2020-01-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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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에서 MVP를 수상한 박지수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여자 농구 간판선수인 박지수(청주KB)가 자신의 표정에 대한 비난에 “진짜 그만하고 싶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박지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표정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저도 인지하고 있고,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그래서 시합 때 일부러 무표정으로 뛰려고 하고, 조금 억울해도 항의 안 하려고 노력 중인데 ‘표정이 왜 저러냐’ ‘싸가지가 없다’ 등 매번 그렇게 말하면 제 귀에 안 들어올 것 같으셨나”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박지수는 “일부러 들으라고 하시는 거냐”며 “그럼, 오히려 제가 그분들께 물어보고 싶다. 몸싸움이 이렇게 심한 리그에서 어떻게 웃으면서 뛸 수 있을까? 전쟁에서 웃으면서 총 쏘는 사람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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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번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시즌 초엔 우울증 초기까지도 갔었다. 이젠 정말 너무 힘들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박지수는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해서 당장 뭐가 변하지 않을 거란 것도 알고,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올리는 이유는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진짜 그만하고 싶어서다. 저는 그냥 농구가 좋아서 하는 거고, 제 직업에 대해 자부심이 있는데 그 이유마저 잃어버리고 포기하고 싶을 것 같아서다”라고 밝혔다.

악플 등 비난 여론에 심적 고통을 호소한 선수는 박지수 뿐만이 아니다.

귀화 프로농구 라건아(전주 KCC)도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공개하며 “나는 이런 종류의 메시지를 매일 한국인들에게 받는다”며 “대부분 차단하고 말지만 나는 이런 문제를 매일 헤쳐나가야 한다”며 괴로운 심정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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