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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퇴 거부’ 전현희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임기 다할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1-06 11:32
2023년 1월 6일 11시 32분
입력
2023-01-05 11:26
2023년 1월 5일 11시 26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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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에서 내부 전 직원 회의인 ‘열린혁신전략회의’를 통해 비대면으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제공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돼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응원 문구를 인용하며 남은 임기를 다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일 권익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열린혁신전략회의’에서 신년사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2년 반의 시간은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일을 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며 “직원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과 헌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금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여러 여건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국민 곁의 가장 가까이에서 튼튼한 버팀목으로서 권익위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전 위원장은 “현장 중심의 권익구제 활동과 정부 대표 소통기관으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달라”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고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단호하고 엄격한 잣대로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해 우리 모두가 참담함을 느꼈던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민원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난예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의 발굴과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는 중이다. 앞서 전 위원장은 올해 6월 임기 만료 전까지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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