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날씨 풀리지만 다음 주 다시 한파…눈 소식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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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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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한파 수준 강추위가 1일부터 차차 완화되겠다. 기온은 2일 낮부터 다시 올라간다. 다만 절기상 대설(大雪·7일)을 앞둬 추위는 계속되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온 차가운 대륙 고기압은 중국 내륙에서 남하를 거듭한 뒤 이날 오후 늦게 온난한 성질로 변화하겠다. 이 때문에 이 고기압 주변의 저기압과 기압골의 영향력이 커지며 기온이 다소 오르겠다.

다만 한파가 가신다 해도 기온이 늦가을 수준까지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기온은 평년 기온인 최저기온 -5~4도, 최고기온 5~13도 수준이거나 이보다 조금 낮은 기온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말 동안 기온이 다소 풀리겠지만 다음 주부터는 다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4일 오후부터 화요일인 6일 사이 찬 대륙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차가운 밀가루 반죽이라면 작은 반죽이 떨어지면서 한기를 계속 우리나라 쪽으로 보내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눈 소식도 이어지겠다. 이날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온다. 이때 수도권에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2일 아침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제주 산지와 서해5도에 1~5㎝, 충남 서해안과 충남 북부 내륙, 전라 서해안과 울릉도·독도에 1~3㎝, 서울과 인천, 경기에 0.1㎝ 미만이다.

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에 쌓이는 눈이나 비가 온다. 기상청은 기온이 낮은데다 지형 영향까지 겹치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많은 눈이 오겠다고 내다봤다.

토요일인 3일 낮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1~5㎝, 경기 남동부에 1~3㎝, 서울과 인천, 경기 남서부에 1㎝ 내외다. 경기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강수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내린 눈이 도로에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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