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 답하라’ 요구에…대통령실 “여야 합의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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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3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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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특검은 여야가 합의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25일 국회 시정연설 전까지 특검 수용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시정연설은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 앞에 보고 드리고 정부의 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자리”라며 “국회법 84조에 보면 예산안에 대해 본회의에서 ‘정부 시정연설을 듣는다’고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신중하게 논의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장동 수사는 정쟁과 야당 탄압만 남고 진실은 없는 1년”이라며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 국회 시정연설 전까지 분명히 답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시정연설은 듣고 싶으면 듣기 싫으면 듣지 않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라며 “수사를 늦추는 방편으로 특검을 요구하는 의도가 너무 속보인다”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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