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생활고에 시달린 여성,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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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1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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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에 경남 김해와 창원에 사는 40대 여성 2명이 자녀들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잇따랐다.

11일 경남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창원시 의창구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 A 씨와 A 씨의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 남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어,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9일에는 김해 시내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B 씨가 중상을 입은 상태로, 초등학생 아들은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전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인 10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는 게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 이를 토대로 B 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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