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낙탄 사고 軍, 무작정 엠바고…무책임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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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5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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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했던 현무-2 미사일이 낙탄한 것과 관련해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군의 대응 태도를 비판하며, 철저한 경위 파악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어제 한미연합군의 미사일 발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의지였다”면서 “하지만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미사일은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공군기지 내 낙탄했고, 이로 인한 폭발과 섬광은 많은 강릉시민과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초래했다”고 적었다.

그는 “국민의 혈세로 운용되는 병기(兵器)가 오히려 국민을 위협할 뻔했다”며 “낙탄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해야 한다. 기계적 결함인지, 운용의 문제인지 검증에 검증을 더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군의 대응 태도 역시 바뀌어야 한다”며 “재난 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를 취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여전히 사고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릉은 군과 민이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군사 요충지”라며 “96년 무장 공비 침투사건 당시 40여 명의 사상자 가운데에는 민간인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국방부와 공군은 군사요충지 강릉에 대해 더욱 각별하게 신경을 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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