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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대 여성 수갑 채운 美경찰차 건널목 방치…열차에 ‘쾅’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9-26 16:22
2022년 9월 26일 16시 22분
입력
2022-09-26 15:51
2022년 9월 26일 15시 5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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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 소리지르며 문 열려 노력했지만…”
미국에서 경찰이 20대 여성을 수갑 채워 경찰차에 구금한 사이 열차가 달려와 충돌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차를 철도 건널목에 세워 놨다가 일어난 사고였다.
손이 등 뒤로 묶여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여성은 중태에 빠졌고, 주 수사당국은 경찰이 왜 이런 어이없는 사고를 유발했는지 경위를 조사중이다.
25일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밤 콜로라도주 플래트빌 근처에서 일어났다.
당시 경찰은 “고위험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트럭을 모는 여성 운전자가 도로에서 발생한 다툼에 화가나 총기를 꺼내 들었다는 다른 운전자의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은 철도 건널목을 막 건너고 있던 용의 트럭을 멈춰 세웠다. 뒤따르던 경찰은 순찰차를 건널목 위에 세워둔 채 트럭에 다가가 운전자에게 손들고 내릴 것을 명령했다.
운전자인 야레니 리오스-곤잘레스(20)는 “무슨일 때문에 그러냐?”며 항의했고, 경찰은 이 여성의 양손을 등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고는 “잠시 있으라”며 건널목에 세워둔 경찰차 뒷좌석에 구금했다.
그리고는 철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곤잘레스의 트럭에서 무기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이때 열차가 경적을 울리며 돌진해왔고, 경찰들이 “오마이갓! 오마이갓!” “비켜!”라며 소리를 지르는 사이, 경찰관만 긴급히 차에서 벗어난 채 열차는 경찰차를 치고 지나갔다.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곤잘레스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9개의 갈비뼈와 흉골이 부러지고 머리와 척추, 팔 등 온몸에 중상을 입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3일 공개된 경찰 보디캠과 경찰차 블랙박스에 찍힌 약 8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곤잘레스의 변호인은 “그녀는 (이미) 경적 소리를 듣고 기차가 오는 것을 알았고, 경찰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애쓰며 소리 질렀다. 그녀는 등 뒤로 수갑을 찬 상태로 미친 듯이 문을 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철도 위에 차를 세운 이유와 곤잘레스를 태운 후에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규탄했다.
콜로라도 수사국(CBI)은 인터뷰와 현장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극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외부 기관에서 진행 중인 여러 조사로 인해, 이 불행한 사건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모든 관련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직원이 구체적으로 관여했는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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