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측 “가족 무단 촬영·공유 하지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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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1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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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 선수. 뉴시스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 선수. 뉴시스
손흥민 측 입장문.손흥민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 측 입장문.손흥민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30·토트넘) 측이 가족들을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것과 이를 온라인에 게재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했다.

손흥민의 에이전시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손 선수의 가족을 촬영해 게재한 영상들을 발견했다”면서 “이로 인해 선수 가족들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많은 대중들에게 개인 정보와 초상 등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장에서 선수의 가족들을 기습적으로 찾아와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들로 추가적인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제2, 제3의 복제물로 선수 및 가족의 초상권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사자 동의 없는 촬영은 엄연한 권리 침해 행위다. 특히 무단 촬영물을 온라인에 게재해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엄격히 금지돼야 한다”며 “추후 무단 촬영분 게재 사실이 발견될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손앤풋볼리미티드가 언급한 영상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촬영됐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순간 손흥민의 부모가 환호하다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촬영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고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손흥민은 당시 경기에서 해트트릭 기록으로 그동안의 부진과 팬들의 우려를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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