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용퇴론’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이르면 이번 주 중 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당과 협의된 것 없다”고 선 그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통합정치교체추진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이 밝힌 쇄신안 발표와 관련 지도부와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논의된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앞으로 논의할 계획이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아직 논의해 본 적 없다”며 “(호소문 발표 등은)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알고 있다”고 못 박았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염치없지만 한 번만 부탁드린다”며“국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의 8월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이나 586 주류 세력의 차기 불출마 등 민주당의 반성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24~25일 거쳐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586세대 용퇴와 관련해서 우리 당이 젊은 민주당으로 나가기 위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과정에서 기득권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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