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새 정부에 덕담하는 게 대인다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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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7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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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 정책에 불만을 내비친 데 대해 “오히려 현 정부에서 ‘이런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새 정부에) 덕담해주는 것이 대인다운 도리가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JTBC에서 방영된 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와의 특별대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주의에서 정권교체는 자연스러운 일이나 지난 정권 5년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다. 국민께서 하는 것”이라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됐다는 것이 국민께서 (하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민주주의에서 정권교체는 국민의 선택”이라며 “지금 정부는 다음 정부에 대해 축복해주고, 잘 되길 바라는 것이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손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잘 알지 못한 채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의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서도 “새 정부 집무실 이전 계획을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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