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후 폐 사진 찍어라”…전문가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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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8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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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2.3.18/뉴스1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2.3.18/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격리해제 후 증상이 없더라도 폐 사진을 찍어보라는 전문가의 권고가 나왔다. 자신도 모르는 기관지염이 있는지 확인한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8일 YTN에 출연해 “큰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병·의원에서 꼭 폐 사진을 찍어볼 것(을 권고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확진자의 격리 기간 대비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이 더 길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유 교수는 “예전 기준대로 대응하면 우리나라 대중교통과 의료시설은 마비 상태가 됐을 것”이라며 “사회적 필요에 따라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미크론 변이 증상이 발현된 후 14일 이내의 검체 448건(접종 281건, 미접종 277건)을 대상으로 전파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은 증상발현 후 최대 8일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다만 현재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7일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격리해제 이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유 교수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와 달리 3~5일이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된다”고 했다.

유 교수는 이에 “격리해제 7일부터 3일 더해 총 열흘째까지는 마스크 착용을 잘 해달라”면서 “외부에서 다른 분들과 차를 마시거나 식사하는 등 대면하는 장소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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