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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와 달라’는 소리 같아”…우물 빠진 할머니 구한 시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3-11 14:38
2022년 3월 11일 14시 38분
입력
2022-03-11 14:18
2022년 3월 11일 14시 18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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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좁은 골목길에 있는 4m 깊이의 우물에 빠진 70대 할머니가 시민의 관심과 발 빠른 신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5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지구대로 “이상한 소리가 난다. ‘도와 달라’는 소리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달려간 경찰은 주변을 수색한 끝에 한 할머니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좁은 골목길에 있는 4m 깊이의 우물에 빠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현장으로 출동했던 경찰관의 바디캠(몸에 부착해 주변 상황을 녹화하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할머니는 다수의 구조대원들이 안으로 들어가 구조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우물 안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부산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할머니가 발견 당시 거의 실신 직전으로,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매우 위급하고 위태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소방과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하게 할머니를 구조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경찰은 이후 보호자에게 할머니의 안부를 물어, 할머니가 병원에서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 빠른 수색과 협업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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