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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표 30만, 尹·李 득표차보다 많아…25년만에 최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3-10 08:36
2022년 3월 10일 08시 36분
입력
2022-03-10 08:03
2022년 3월 10일 08시 03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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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무효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3분 개표율 99.49% 기준
무효 투표수는 30만6152표다.
이번 대선의 무효표는 지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40만195표)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다.
앞선 대선의 무효표는 ▲15대 40만195표 ▲16대 22만3047표 ▲17대 11만9984표 ▲18대 12만6838표 ▲19대 13만5733표 였다.
이번 대선의 무표효는 1, 2위 후보 간의 격차(24만7077표) 보다도 많다.
무효표가 급증한 것은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중도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에 대한 ‘사퇴’ 문구가 본투표의 투표용지에 반영이 되지 않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안 후보의 경우 대선 과정에서 각종 여론조사상 5~10%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지난 4~5일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를 즉석 발급하기 때문에 후보 사퇴가 기표란에 반영 됐지만 9일 본투표 용지는 두 후보의 사퇴 전에 인쇄돼 사퇴 표시가 없었다.
이때문에 본투표 당일 경기 지역의 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안 후보 이름이 투표용지에 인쇄돼 있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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