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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민들이 무시해서” 강릉 옥계산불 용의자 방화 시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3-08 11:50
2022년 3월 8일 11시 50분
입력
2022-03-05 14:19
2022년 3월 5일 14시 1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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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 옥계산불로 소실된 주택
강원 강릉 옥계산불로 소실된 주택
5일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60대 남성이 토치로 방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을 지른 A 씨는 “주민들이 무시해서”라고 방화 이유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경찰서는 이날 남양리 일대 산불을 낸 혐의로 주민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토치로 불을 지르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해당 마을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체포 당시 A 씨는 가스토치와 헬멧, 도끼, 부탄가스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A 씨는 체포 직후 불을 낸 이유를 묻는 경찰에 “주민들이 오랜 기간 나를 무시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A 씨의 어머니 B 씨(86)가 숨졌다.
이날 새벽 1시 10분경 시작된 산불은 산림 60㏊와 주택 4채를 태우고 인접한 동해 망상동과 발한동 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동해고속도로 일부구간이 통제됐다.
남양2리 4반 30여 가구 주민 15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밤새 뜬눈으로 지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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