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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탄절 이브, 추위 떨던 지적장애인…집 가보니 ‘지병 사망’ 父 시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2-25 15:52
2021년 12월 25일 15시 52분
입력
2021-12-25 13:30
2021년 12월 25일 13시 3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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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한 밤에 속옷 차림으로 나와 추위 속에 홀로 떨고 있던 지적장애 1급 남성이 경찰에 구조됐다. 이 남성의 집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3분경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한 주택에서 “남성이 소리를 지르고 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속옷 차림으로 추위에 떨고 있던 지적장애 1급 A 씨(남·22)를 발견했다. A 씨는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A 씨의 주거지에서 아버지 B 씨(62)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A 씨는 아버지가 숨져 있던 집에서 홀로 나왔다가 집에 들어가지 못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가 평소 지병을 앓던 중 수일 전 숨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B 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보고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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