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없지만…” 이영표가 ‘강원도의회’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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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8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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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지원예산에 대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강원FC의 존재 이유는 축구를 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좋은 선수가 필요하고, 예산도 필요하다. 예산을 더 달라. (도민들에게) 기쁨이 되는 팀을 만들고 싶다. 염치없지만 이 말을 꼭 드리고 싶다.”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는 8일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제305회 정례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이사는 구단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강원FC가 강등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동계 훈련에서 확실히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했다”며 경기 막바지에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 수비 조직력 문제 등을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강원 FC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 대표이사는 강원 FC가 최근 김병수 감독을 경질한 것과 관련해선 “이러다간 무조건 강등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충격파가 필요해 (경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리 과정에서 규정상의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원 FC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선 “선수가 팀의 에이스임에도 다음 경기에 뛰게 하지 않았다”며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축구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은 시즌 중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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