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남북 합작 평화쇼…선거철 다가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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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30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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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30일 북한이 내달 초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남북 합작 평화쇼가 또다시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왔나 보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 남북 합작 평화쇼가 시작되더니 그해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까지 들러리 보증을 세워 국민들에게 통일과 평화의 환상을 심어 주어 지방선거를 편취했다”며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종전선언을 내세워 문재인, 김정은의 대선 개입 쇼를 시작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두 번이나 속는 바보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이런 유치한 짓 말고 조용히 내려올 준비나 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경색돼 있는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종전을 선언하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계속 밝히고 있는 불변한 요구”라며 “이것은 북남 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도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라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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