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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1500만원 지원금 논란에 “전시회 와서 평가해 달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11 08:37
2021년 9월 11일 08시 37분
입력
2021-09-11 08:28
2021년 9월 11일 08시 28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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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씨.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 씨(39)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1500만 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11일 준용 씨가 심경을 밝혔다.
준용 씨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받는 지원금에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을 이해한다”며 “저는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으니,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에 많이들 오셔서 지원받을 만한지 아닌지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자신이 참여하는 전시 포스터를 공유하기도 했다.
준용 씨는 몇 시간 앞서 올린 글에서는 자신의 지원금 수급을 비판하는 기사들을 캡처해 올리며 “전시 한번 할 때마다 날파리가 꼬인다. 이런 행태를 되풀이하는 언론에 유감”이라고 했다.
전날 청주시립미술관 측은 “개관 5주년 기념전을 맞아 준용 씨를 초청작가로 선정했다”면서 “미디어아트 작가의 경우 프로그램 연출비와 장비 대여비 등이 필요해 지원금 1500만 원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개관 5주년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념해 빛과 관련된 작품을 모은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로, 준용 씨를 비롯해 고(故) 백남준·김윤철·이이남 등 작가 9명의 작품 55점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준용 씨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 원을 받았고, 지난 6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에 응모해 국가 지원금 6900만 원 수령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논란이 일자 준용 씨는 “제가 하는 작업은 실험예술이고, 실험작품은 원래 잘 팔리지 않는다”며 “이런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주로 국공립미술관에서 제작비를 받거나 지원금으로 작품을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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