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여성에 부작용 더 심하지만 항체도 많이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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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9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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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타의대 연구팀 등 공동 연구

화이자 백신을 확인하는 의료진. 뉴시스
화이자 백신을 확인하는 의료진. 뉴시스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여성에게서 발열 등 부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고 일본 연구팀이 밝혔다. 다만 남성에 비해 항체 양은 더 많이 형성됐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후지타의대 연구팀은 국립감염증연구소와 후지필름 등 공동 연구를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의 양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의료종사자에 대한 우선 접종이 실시된 대학 교직원 중 동의를 받은 219명(남성 69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접종 전·후 각각 14일째에 채혈해 IgG 항체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항체의 양은 접종 후 모두 상승했다. 특히 2회차 접종 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항체 양이 많았다. 또 남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항체 양이 적은 반면 여성은 연령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후지가키 히데쓰구 후지타의대 대학원 보건학연구과 박사는 연구 의의를 두고 “항체의 양을 측정함으로써 개인에게 맞는 백신 접종 간격이나 접종 양, 접종 횟수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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