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얀센 접종 11일 뒤 사망…인과성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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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5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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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뉴시스
얀센 백신. 뉴시스
서울에 거주한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해 보건당국이 인과관계 등 조사에 나섰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0일 얀센 백신을 맞은 뒤 같은달 21일 심정지와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

A 씨는 접종 당일 체온이 38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같은 증상을 백신 부작용으로 여기고 타이레놀을 복용했다.

이후 A 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코피를 흘리며 발작을 일으켰고 호흡곤란 증상도 보였다고 한다. A 씨 아내의 신고로 그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지난달 21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족 측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 씨의 사망과 백신 간의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

앞서 대구에서도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 남성 역시 지난달 10일 백신을 맞고 약 18일이 지난 같은달 28일 숨졌다. 현재 보건당국이 인과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맞고 지난달 16일 사망한 30대 남성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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