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희숙 출마에 “숭어 뛰니 망둥이도”…삭제 후 단톡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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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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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 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행사 도중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 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행사 도중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이 초선 윤희숙 의원의 출마 소식에 의원 단톡방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적었다가 곧바로 삭제한 사실이 알려졌다.

2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홍 의원은 지난달 24일 A 의원 초청으로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 들어왔다.

그날 단톡방에 초선 윤희숙 의원의 대선 출마 관련 기사가 공유되자, 홍 의원은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초선 김웅 의원은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지’라며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이 곧장 메시지를 삭제하고 단톡방에서 퇴장하자 김웅 의원은 또 다시 ‘후배 출마를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이라며 쓴소리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날 홍 의원이 개인 메시지방과 단체 방을 혼돈해 실수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홍 의원을 초대한 A 의원은 ‘망둥이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말한 것’이라며 홍 의원의 발언을 해명하는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지난해 3월 25일 21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복당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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