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흑서’를 공동 집필하면서 함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온 서민 단국대 교수를 향해 선동가라며 결별을 선언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 교수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적한 것을 거론하면서 “(서 교수가) 이제 선동가가 다 되었다. 비판을 하는 최악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양적으로는 턱없는 과장, 질적으로는 정적의 악마화.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선동”이라며 “서민 교수와는 같이 갈 수 없겠다. 수차례 고언을 드려도 멈추지 않는다면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 유튜브 채널을 링크하고 ‘이제 윤미향 잡으러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박영선, 고민정, 김남국, 정청래 같은 애들이 그냥 모자란 악당이라면 윤미향은 인류가 낳은 가장 잔인한 악마”라고 지적했다. 이어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장기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인이 양모를 언급하며 “여명숙님의 영상을 보시면 정인이 양모보다 윤미향이 더 나쁘다는 제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윤 의원이) 90세 할머니 앵벌이 하러 유럽 끌고 다녔고, 거기서 갈비뼈 네 개 부러졌는데 무시했으며, 귀국 후 아파하는데 생일잔치에 참석시켰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갈비뼈 골절 사실을 알고도 은폐해 최근 노인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바 있다. 여 전 위원장에 따르면 길 할머니와 윤 의원은 2017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독일을 방문했고 한 달 동안 기자회견과 시상식에 참석했다. 귀국한 다음날 길 할머니는 ‘늑골의 염좌 및 긴장’ 의심 진단을 받았고 이후 4개 이상의 늑골이 골절됐다는 다발골절 진단을 받았다.
여 전 위원장은 “윤 의원이 갈비뼈가 부러진 길 할머니를 끌고 다니며 베를린에서 노래를 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윤 의원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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