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원할 때 몸상태 안 좋았지만, 지금 한결 나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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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4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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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병원에 도착했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한결 나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4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모두가 내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어두운 남색 양복 차림에 넥타이를 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코로나19에 확진된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상태에 대해선 “멜라니아 역시 잘 지내고 있다”며 “이 병은 고령일수록 취약하다는데 알다시피 그는 나보다 나이도 조금 어리다”고 했다.

세계 정상들과 여야 정치권이 보낸 격려 메시지를 언급하며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몸상태를 두고 그가 입원 전 백악관에서 산소 호흡기를 낄 정도였다고 미 언론이 잇따라 보도한 직후 공개됐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은 매우 좋다”면서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열이 없는 상태”라고 알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산소호흡기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기침과 코막힘 등 증상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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