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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질주 포르쉐 운전자, 대마초 흡연…통장 60여개도 발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9-15 16:14
2020년 9월 15일 16시 14분
입력
2020-09-15 13:55
2020년 9월 15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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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추돌 사고 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9.14/뉴스1
부산 해운대에서 과속으로 질주하다가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당시 대마초를 피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부산 해운대구경찰서는 전날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인 40대 A 씨가 사고 전 차량 안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차 안에 있던 가방에서 60여개의 통장을 발견해 조사했지만 본인 사업 관련 오래된 통장으로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구 추돌 사고 현장.(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부산 해운대구 추돌 사고 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A 씨는 14일 오후 5시 40분경 해운대 옛 스펀지 건물 앞 도로에 정차중이던 차량 등 2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교차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피해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손됐다. 퇴근 시간대 일어난 사고로 일대 도로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사고 이후 SNS에 공개된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 따르면, 포르쉐가 7중 추돌 사고를 내기 직전 속력은 최소 140㎞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쉐는 약 160m 정도 거리를 불과 3초 정도 만에 이동하며 사고를 냈다.
포르쉐 운전자는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타이어가 끌린 자국(스키드마크)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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