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4일 장외집회를 개최한다. 지난 10월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열린 집회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 친문인사의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등을 3대 게이트로 규정했다.
한국당을 제외하고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과정에 대해 정부·여당에 공세를 가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저지 의견도 피력한다.
이날 집회는 황교안 당대표, 심재철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소속 의원과 당원, 시민 등도 함께한다.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연설과 참가자들의 규탄사 뒤에는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교안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을 했고 농성을 하고 장외집회도 할 것이다. 죽기를 각오할 수밖에 없는 투쟁. 그것을 멈출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참담하다”며 “좌파 세력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최후를 말한다. 우리 국민의 패배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최후다.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오후 1시, 광화문으로 모이자. 거기서 하나 되는 힘으로 싸우고 승리하자”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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