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동기’ 박성수 송파구청장 “친구야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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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7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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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소셜미디어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소셜미디어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친구야 힘내라”고 응원하며 조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했다. 박 구청장과 조 장관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박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친구 조국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장문의 글에서 그는 “검찰개혁의 길이 참으로 험난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구청장은 “지금 검찰은 여전히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검찰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편협하게 형성된 조직중심의 빗나간 우국지정, 해방 후 견제 받지 않고 비대화된 검찰의 강력한 권한이 만들어낸 검찰만능주의의 오만함. 전 검사의 시각으로 보아도 지금의 검찰권 행사는 명백한 과잉·표적수사로서 정의롭지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의 인사권과 국회의 청문권을 무시한 월권적 검찰권 행사, 대대적이고 무차별적인 압수수색, 자녀를 포함하여 사돈의 팔촌까지 가려는 듯한 먼지털이식 수사와 별건 수사 등은 역설적으로 검찰 스스로 개혁이 절실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구청장은 “감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겠지만, 법무부 장관으로서 사법, 검찰 개혁의 소임을 다하여야만 하는 너에게 이 문제부터 우선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검찰개혁이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에는 완성되기를 소망한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검찰개혁에 지지하며 미약하나마 힘을 더하겠다. 친구야 힘내라”라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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