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4명 중 57명 해외유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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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6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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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뉴스1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뉴스1
국내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04명이 증가한 가운데, 이 중 절반이 넘는 57명이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104명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57명”이라며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건이 30건, 이후 지역사회서 확인된 건이 27건”이라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해외유입 사례) 57명 중 내국인이 49명이고 외국인이 8명”이라며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총 284건으로, 이 중 내국인이 90%, 외국인이 1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유럽·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와 관련해 “자가격리는 법적 강제조치”라며 “정당한 사유없는 자가격리 위반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고발조치하고, 외국인의 경우는 강제출국시켜야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총괄반장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정당한 사유없이 자가격리지를 무단이탈하면 즉시 고발토록 하고 지자체별로 신고센터를 개설해 무단이탈 근절을 위한 주민신고도 병행하여 운영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유럽 입국자는 모두 이 점을 유의하여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241명(해외유입 284명)이며, 이 중 4144명이 격리해제 됐다. 사망자는 전날 0시 보다 5명이 늘어 131명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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