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대구 모든 유치원·학교 문 닫는다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9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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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성년자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2.19/뉴스1 © News1
경기 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성년자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2.19/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0명이나 새로 발생한 19일 전국에서 유치원과 초·중·고 19곳이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에서 휴업 명령이 내려지는 등 앞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치원 9곳과 초등학교 8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이날 예정된 수업을 하지 않고 문을 닫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유치원 8곳과 초·중·고 10곳이 휴업했다.

이날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5명 추가 발생한 대구에서는 유치원 1곳이 휴업했다. 이 유치원은 31번 확진자 A씨(61·여)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자녀가 다니는 곳이다.

대구시교육청이 휴업 명령을 내리면서 20일부터는 대구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가 문을 닫는다. 이날 기준 대구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803곳 중 수업을 한 곳은 유치원 192곳(23.9%)뿐이다.

초·중·고 중에서는 이날 수업을 한 학교가 없다. 초등학교(229곳)와 중학교(125곳) 특수학교(12곳)는 모두 학사일정을 종료하고 봄방학에 들어간 상태다. 고등학교는 93곳 중 89곳이 봄방학에 들어갔고, 4곳은 아직 겨울방학 중이다.

유치원도 344곳 중 151곳은 봄방학에 들어갔다. 이날 정상적으로 수업을 한 192개 유치원에도 휴업 명령이 내려지면서 20일부터는 수업을 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가 한 곳도 없다.

교육부 집계 결과 전국 2만522개 유치원·학교 중 정상 수업 중인 학교는 3603곳(17.5%)이다. 1만6841곳(82.1%)는 이미 2019학년도 학사일정을 종료하고 봄방학에 들어갔다. 78곳(0.4%)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계속 휴업 중이거나 겨울방학 중이다.

미성년자 학생 가운데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11·여·32번 확진자)이 다니는 경기도 수원의 초등학교는 1월3일 종업식을 하고 봄방학에 들어간 상태다. 이 학생은 20번 확진자(42·여)의 딸이자 15번 확진자(43)의 조카다.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하던 중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월4일부터 지난 2일 사이에 학원 등 다른 장소를 다녔는지는 방역당국에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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