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 조직이 지난해 하반기 해킹 파일을 이용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스마트폰’을 해킹했다는 보도와 관련 태 전 공사는 17일 “이번 저의 해킹건을 통해 드러났듯이, 지난 몇 년간 저에게 있어 한국에서의 삶은 결국 김정은과의 싸움이었다”며 “앞으로도 물러섬 없이 정의의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에 보도된 해킹은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에 위반되는 불법행위이며,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요 기관이나 주요인사에 대해 일상적으로 해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만 익히 알고 있는 해킹 위협이기 때문에 정보가치가 있는 내용을 휴대폰에 남기지 않았고, 전화 통화 또한 철저한 보안의식 아래 하는 등 남다른 보안의식으로 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제가 어떠한 위치와 상황에 있는지 알기 때문에 정보 접근이 원천 불가하도록 이중 삼중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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