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김혜수 vs 모성애 김태희 ‘안방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29일 06시 57분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의 배우 김혜수(왼쪽)-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의 배우 김태희. 사진제공|SBS·tvN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의 배우 김혜수(왼쪽)-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의 배우 김태희. 사진제공|SBS·tvN
김혜수 ‘하이에나’서 변호사로 변신
김태희는 ‘하이바이…’ 유령 엄마역

연기자 김혜수와 김태희가 2월 안방극장 맞대결에 나선다. 각각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와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로 비슷한 시기 나란히 시청자를 찾는다. 카리스마와 모성애라는 극과 극의 매력을 내세워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혜수는 2월21일 첫 방송하는 ‘하이에나’를 무대 삼는다. 극중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이뤄내는 변호사 정금자를 연기한다. 재벌을 위해서라면 운동복을 입고 막춤을 추고, 건달들과도 몸으로 부딪친다. 상대역이자 엘리트 변호사인 주지훈과는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다. 그동안 법정드라마 장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캐릭터다.

이 덕분인지 김혜수는 올해 영화 촬영 스케줄이 빼곡하게 찬 상황임에도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다. 작년 10월 말부터 부지런히 촬영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공개한 드라마 예고 영상에서 특유의 호쾌한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카리스마로 무장한 김혜수와 달리 김태희는 부드럽고 엉뚱한 매력을 발산할 기세다. 2월22일부터 선보이는 ‘하이바이! 마마’는 유령이 된 엄마가 딸과 남편을 다시 만나 벌어지는 판타지 드라마다. 2015년 SBS ‘용팔이’ 이후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아이를 두고 떠나야 하는 ‘유령 엄마’의 모성애가 중심인 만큼 김태희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실제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그는 극중 엄마 캐릭터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극중 아이의 이름인 서우가 실제 딸의 이름이란 점도 감정몰입을 돕는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김태희가 아역 연기자 서우진과 자연스러운 엄마와 딸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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