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뮬란’, 포스터 공개에 비난 봇물…‘보이콧 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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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6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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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포스터/ 디즈니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 뉴스1
‘뮬란’ 포스터/ 디즈니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 뉴스1
실사 영화 ‘뮬란’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디즈니는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뮬란’의 공식 포스터를 확인하세요. 내일 올라가 새 예고편도 봐주세요”라면서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는 여주인공 뮬란 역을 맡은 유역비가 붉은 의상을 입은 채 칼을 휘두르고 있다. 디즈니 실사 영화들이 크게 성공한 만큼 ‘뮬란’에 대한 기대도 많았던 상황.

하지만 해외 영화팬들은 ‘보이콧뮬란’(BoycottMula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영화의 여주인공 유역비의 중국 지지 발언 때문이다.

유역비는 지난 여름 자신의 웨이보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리며 홍콩의 유혈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유역비의 글이 올라온 후 SNS에는 보이콧디즈니(BoycottDisney)와 보이콧뮬란(Boycottmulan)이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미국 시민권자인 유역비가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미국의 혜택을 받고 살면서도 반인권적인 홍콩 경찰의 과잉 시위 진압을 지지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다.

유역비 뿐 아니라 중화권 스타들은 자신의 SNS에 ‘하나의 중국’(홍콩 대만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관련 게시글들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오성홍기 이미지를 게재하거나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등의 글을 적어 홍콩 시위대에 대해 비판했다.

‘뮬란’(감독 니키 카로)은 1998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올해 실사 영화로 제작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남장을 하고 아버지 대신 군에 들어간 황제를 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중국의 목란(木蘭)의 설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앞서 유역비는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뮬란’ 역에 캐스팅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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